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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627>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제1국 제9보(145~165) 필사의 공방전

  • 이기섭 기사
  •  |   입력 : 2020-09-09 18:42:1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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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 9단(덤 6집반) ○ 안조영 9단

흑●△으로 몰자 백○△으로 반발한 것이 전보의 마지막 장면. 백○△으로 승부를 걸어간 것은 <참고도> 백2로 받고 싶지만 흑3으로 두면 중앙을 봉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백4로 끊어야 하는데 흑5, 7로 밀고 나오면 A와 B가 맞보기여서 백이 견디기 어렵다.

이어 백146, 148로 중앙 흑을 몽땅 잡으러 간 것은 내친걸음. 흑149, 151로 연결을 시도하자 백152, 154로 끊은 다음 156으로 지켜두니 중앙 흑이 차단된 상황이어서 일단 흑이 괴로워 보인다.

그러나 최 9단은 157, 159로 저항하고 나서 주위를 놀라게 한다. 중앙을 놔둔 채 그가 흑165까지 모험을 시도한 것은 중앙과 좌변을 극적으로 연계시켜 타협카드를 만들려는 것이다.

기세가 치열하게 맞부딪치면서 두 사람이 파탄을 각오한 필사의 공방전을 벌이자 관전자들은 ‘모르겠다’며 고개를 휘휘 젓고 있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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