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부터 중앙동 40계단 일대서
- 공공미술·강연·공연 등 풍성
공연장·미술관 같은 밀폐된 장소를 벗어나 골목·거리·옥상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에서 전시·공연·강연 등이 열리는 대안 문화예술 잔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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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작가들이 17일부터 사흘간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일대에서 개최하는 부산 원도심 문화회복프로젝트 ‘OPEN THE DOOR, OPEN THE ARTS’의 작품을 설치 중에 있다.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제공 |
오는 17~19일 부산 중구 중앙동 40계단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 원도심 문화회복프로젝트 ‘OPEN THE DOOR, OPEN THE ARTS’다.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를 중심으로 원도심예술가협동조합 창, 대안문화행동 재미난복수, 지능디자인, 삼진이음, 일상적인연구소, 회복하는글쓰기, 생활예술모임 곳간, 플랜비문화예술협동조합 등이 뜻을 모아 준비했다.
대표 전시작인 ‘OPEN THE WINDOW-바람·공기·풍선’은 건물의 창문과 외벽, 거리의 전봇대와 화단 등에 풍선과 비닐, 천과 같은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이다. 작가들이 원도심의 거리 곳곳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도 살펴볼 수 있다. 40계단 주변의 마로니에 나무향과 부산항의 바다향을 통해 원도심을 느끼도록 하는 공감 미술 ‘40계단의 향기’도 마련됐다.
아완·이내·Ash Ahn·Nacca·마상령(17, 18일 오후 5시), 이동진·하이브·세번째상상·아이씨밴드·모멘츠유미(19일 낮 12시)의 거리 공연도 열린다. 화가와 소설가가 성평등·성정체성 등 이른바 ‘젠더 이슈’와 독립문화를 놓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인문학 강연 ‘OPEN TALK-아픈 세상이여, 안녕’(17, 18일)에서는 아픈 시대를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과 공감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준비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이번 프로젝트 홈페이지(openthearts.com)와 유튜브 등 SNS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8일에는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업실과 작업물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다음 달에는 행사 참여 예술가들과 시민의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데면데면한 사이’를 공개한다. 오는 11월 공개되는 원도심의 정체성·역사성을 보여주는 미디어아트와 공연 예술이 결합한 ‘기억의 저장고’도 기대할 만하다. 부산항 양곡부두 사일로를 배경으로 빛·소리·움직임의 조화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