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직접 남극을 다니며 찍은 수십 장의 생생한 사진과 관련 이야기를 담은 여행기다. 한때 위대한 탐험가들이 자연과 싸우며 개척했던 남극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주인 없는 땅이라서 비자도 필요 없다. 하지만 어떤 종교의 가르침보다 깊은 울림이 있는 여행지다.
남극 관광은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뤄진다. 남극 여름인 이 시기 온도는 0℃ 안팎으로 한국 겨울 날씨와 비슷하다. 이 시기에는 유람선과 민항기가 매일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추위와 싸우느라 1년에 1㎜도 자라지 못하는 생명은 바라보기만 해도 경이롭다. 그리고 미미한 인간 존재를 깨닫는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