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유물을 현대 디자인·인문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며 당대의 실용성과 사회적 심미성·유행·조형성 등을 분석하고 재해석한 책이다. 저자는 유물을 접하고 보는 사람은 현대인이기 때문에 관점 역시 과학적이고 현대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구도나 비례, 대비와 같은 현대적 조형 이론을 그림·도형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자주 옮겨 다녀야만 했던 선사시대 유물인 주먹도끼를 이른바 ‘가성비’ 좋은 일회용품으로 설명하고, 빗살무늬 토기를 실용성·디자인 측면에서 동시대 디자인이나 미술과 비교하고 그 속에 들어 있는 가치를 알려준다. 권용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