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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품이 영화·드라마에? 부산영상위, 지역 기업 PPL 지원

영상콘텐츠 간접광고 제품 모집, 제작사와 연결 … 비용 전액 무상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9-20 19:25:08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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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지역에서 촬영하는 영화·영상물에 지역 기업 제품을 간접홍보하는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촬영유치 사업이 이제는 관광 활성화 효과를 너머 지역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올해 초 부산 로케이션으로 제작된 드라마 ‘더킹’ 촬영장 모습.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영상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2020 영상콘텐츠 간접광고(PPSL) 지원사업’에 응모할 제품을 모집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부산 소재 중소·창업 기업 제품이다. 제품 모집이 끝나면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촬영 예정인 제작사에 해당 제품을 소개해 1대 1로 매칭한다. PPL 비용은 부산영상위에서 전액 지원하기 때문에 기업은 해당 제품을 제작사에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 부산영상위는 5회차 이상 촬영 제작사에 제품 노출 범위 등에 따라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에서 촬영하는 영화·드라마·웹드라마 등 영상물에 부산 브랜드 제품을 직간접적으로 노출시켜, 지역 기업에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시행됐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제작비 마련의 부담을 덜 수 있는 방안이다. PPL은 영상에 제품을 자연스레 노출시켜 상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광고 전략이다. 한류 문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PPL 효과는 국내를 너머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지역 기업에 효과적인 홍보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노출된 홍삼·화장품·자동차,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치킨·맥주가 중국·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부산영상위는 코로나19로 일부 사업이 축소되면서 남은 예산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을 돕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PPL 지원이 촬영 유치 유도, 홍보 효과, 제작비 지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이라 판단해 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PPL 사업은 올해 예산 상황에 따라 조기에 종영될 수 있으나, 사업 효과가 좋을 경우 부산경제진흥원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내년부터 확대 시행 예정이다.

부산영상위원회 이승의 전략기획 팀장은 “사업 공고가 나자마자 문의가 이어지는 등 지역 기업들의 반응이 좋다. 영화·영상 산업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또 하나의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조건·접수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 홈페이지(www.bfc.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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