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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대 울린 ‘나훈아 신드롬’…“부산 콘텐츠로 키우자”

추석 맞아 15년 만에 TV 무대…70대에도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 2040 젊은 세대도 열광적 환호

  • 임은정 정유선 김미희 기자
  •  |   입력 : 2020-10-04 19:52:4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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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방 시청률 29% 기록 ‘대박’
- 공연 도중 “부산 초량 출신” 강조
- 각계서 “동구 연계 관광상품을”

‘나훈아 신드롬’이 추석연휴 대한민국을 강타했다. 15년 만에 TV에 나와 70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변함없는 카리스마와 열정적인 언택트 공연을 진행한 나훈아에 중노년층은 물론 2040 젊은 세대들도 열렬히 반응하며 단숨에 ‘나훈아 팬덤호’에 탑승했다. 지역에서는 시종일관 강렬한 부산 사투리의 매력을 뿜어내는 ‘부산 사나이’ 나훈아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지난달 30일 KBS에서 방송한 나훈아 콘서트 장면. KBS 캡쳐·연합뉴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 만의 외출’ 시청률은 전국 평균 18.7%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추석 전날인 지난달 30일 시청률 29%로 대박을 친 언택트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여운을 이어받았다. 본방송은 이날 방송된 지상파 3사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고향 부산에서는 38%의 높은 시청률로 화답했다.

본방송에서 나훈아는 74세의 나이에도 2시간30분 동안 잠시도 쉬지 않고 ‘고향역’ ‘홍시’ ‘무시로’ ‘영영’ ‘잡초’ 등 29개 곡을 열정적으로 선보이며 전 국민을 TV 앞으로 끌어당겼다. 특히 2500년 전 소크라테스를 소환한 신곡 ‘테스형’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절묘한 가사로 2040세대에 나훈아를 각인시키는 최고의 히트송이 됐다.

공연의 완성도도 빼어났다. 무대를 가르는 거대한 배와 기차, 하늘을 나는 무대 연출, 국악에서 록까지 선보인 음악적 스펙트럼,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화려한 퍼포먼스, 민소매 셔츠에 찢어진 청바지 차림의 ‘청춘’ 이미지 등이 전 세대를 동시에 들었다 놨다. 거침없는 멘트도 나훈아 신드롬에 불을 당겼다.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것”이라거나 “코로나에 절대 물러서면 안 된다” “나라를 지킨 건 왕이나 대통령이 아닌 바로 여러분”이라는 등의 사이다 발언은 코로나로 움츠려든 마음을 뻥 뚫어주었다.

‘부산 사나이’ 나훈아의 열기는 고향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 도중 나훈아는 “저는 부산시 동구 초량2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가수라는 직업 하나만 하며 노래하고 있다”고 부산 출신임을 강조했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완성된 이후에 이와 연계해 가수 나훈아를 기념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나훈아 측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국민의힘 이진복 전 의원은 SNS 등을 통해 “나훈아는 부산이 낳은 불세출의 영웅이다. 나훈아 노래기념관을 건립하고 나훈아라는 콘텐츠를 부산의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도 “가황 나훈아는 물론이고 BTS 지민과 정국 등 부산 출신 연예인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을 팬들의 성지로 만들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동구 초량2길을 ‘나훈아길’로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 임은정 정유선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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