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갈라놓은 장벽 너머로 손을 뻗으려는 한 이스라엘인의 열망을 담고 있다. 저자는 화해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대화의 장이 펼쳐지기를 염원하며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인들에게 손수 편지를 썼다. 편지를 통해 저자는 한 세기 가까이 지속한 분쟁의 이데올로기적·감정적 매듭을 풀고자 한다. 동시에 유대인으로서 느끼는 자부심과 고뇌를 고백한다. 끝없는 싸움을 풀어내려는 시도에 답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보낸 답장도 책에 담겼다.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고 감정을 나눈다면 평화가 불가능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두 나라가 직면한 고통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