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이누도 잇신 영화 원작
- 조제와 츠네오 사랑·이별 이야기
- 판타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
지체장애인인 조제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며, 미처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간다. 해양생물학을 전공하며 유학을 준비 중인 츠네오는 바다를 사랑하는 대학생으로 조제와 또래다.
조제를 온실 속 화초처럼 키워온 할머니는 츠네오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하여 조제를 일정 시간 돌보게 한다. 조제는 할머니의 눈을 피해, 혹은 할머니의 묵인 하에 츠네오와 함께 바깥 나들이를 시작하고 조금씩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어간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사진)은 다나베 세이코의 단편소설이 원작이며,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이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우에노 주리 등과 함께 만들었던 실사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올해 BIFF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이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이누도 잇신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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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무라 코타로 감독 |
원작 영화가 남녀의 사랑과 청춘의 파고를 섬세하고 감각적으로 그리면서도 현실적인 고통의 무게를 같은 비중으로 함께 이야기했다면,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원작 영화보다 희망적인 판타지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한다.
그리고 세밀하고 부드러운 작화와 따뜻한 파스텔 톤의 채색을 통해 세상과 맞닥뜨린 조제의 용기와 사랑을 응원한다.
상영된 실사영화의 여러 명대사 중 하나.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걸 보고 싶었어.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을 때, 안길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평생 진짜 호랑이를 볼 수 없다고 생각했어.”
타무라 코타로 감독이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명대사가 관객의 마음을 파고들지 기대된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