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칸·베니스·베를린 휩쓴 작품들, 부산에 다 모였다

월드 시네마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19:02:57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로나로 공개 미룬 작품 많아
- 월드·아시아 프리미어 영화 적어
- 올해 최고 기대작 ‘암모나이트’ 등
- 3대 영화제 화제작 다수 포진

비아시아권 감독들의 신작은 물론 유명 국제영화제 수상작 등을 통해 세계 영화의 최신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예년에는 월드 혹은 아시아 프리미어 영화가 다수 포함됐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공개를 미루는 작품이 많아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수상작과 화제작 위주로 선정됐다.
암모나이트
★암모나이트(프란시스 리/영국·호주·미국)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부유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화석 기념품을 팔며 생계를 잇는다. 부유한 관광객의 젊은 아내 샬럿 머치슨은 신경증 요양을 위해 메리에게 위탁된다. 어느새 둘은 서로의 외로움을 감싸주며 격렬한 열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 칸 2020 선정작.

★난 울지 않아(피오트르 도말레프스키/폴란드·아일랜드)

아일랜드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현장에서 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는다. 폴란드에 사는 가족 가운데 17살 딸이 아버지의 유해를 수습하러 아일랜드로 간다. 어린 시절부터 해외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딸은 잘 기억하지 못한다. 단지 돈이 목적이었던 여행은 아버지를 이해하고 세상에 맞서는 법을 배우는 여정으로 변화한다.

★베로니카(레오나르도 메델/칠레)

유명 축구 선수의 아내 베로니카는 SNS 인플루언서를 꿈꾸고 있다. 팔로워 200만 명을 돌파하면 유명 뷰티 브랜드의 홍보대사가 될 수 있고, 부부관계도 다시 행복해질 것이고, 온종일 시끄럽게 울어대는 갓난아이도 사랑스러워질 것이고, 10년 전 죽은 딸 사건의 재조사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베로니카는 ‘좋아요’를 받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것이다.

★리슨(아나 호샤 드 소우사/영국·포르투갈)

벨라는 포르투갈 출신의 극빈층 이민자로 남편과 함께 런던 교외에서 삼남매를 키우며 살고 있다. 실직과 가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어느 날 청각장애 딸의 학교에서 빚어진 오해로 양육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리슨’은 한 가족이 함께하기 위해 사회감시망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고난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러브 어페어 :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엠마누엘 무레/프랑스)

임신 3개월인 다프네는 시골 별장에서 남편 프랑소와와 여름 휴가 중이다.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그녀는 생면부지인 남편의 친척 막심을 별장에서 홀로 맞이한다. 둘은 지나간 연애사와 현재 진행형인 연애를 서로에게 털어놓으며 점차 가까워진다. 칸 2020 선정작.

★함께 하기 위한 준비들(릴리 호르바트/헝가리)

미국에서 연애를 했던 남자를 찾아 부다페스트로 온 여자가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로 학회에서 만난 헝가리 남자 의사와 사랑에 빠진 뒤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부다페스트의 어느 다리에서 오후 5시에 만나자는 약속. 로맨틱한 환상을 갖고 그 장소를 찾아가지만 남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랑의 현실과 환상에 대한 신선한 해석과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테디(뤼도빅 부케르마·조란 부케르마/프랑스)

테디
늑대인간 캐릭터를 다룬 새로운 프랑스 공포영화. 테디는 마사지시술소에서 일하면서 삼촌, 여자친구 레베카와 로테가론이라는 마을에서 소박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늑대인간에게 물리고 난 후, 평화롭던 그의 일상은 악몽으로 변한다. 부케르마 형제의 첫 장편으로, 참신한 핏빛 공포 영화. 칸 2020 선정작.

★시네마의 죽음 그리고 나의 아버지도(대니 로젠버그/이스라엘)

시네마의 죽음 그리고 나의 아버지도
이스라엘 감독 대니 로젠버그가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만든 첫 장편으로, 자전적 픽션과 다큐멘터리적 요소가 공존하는 영화다. 감독은 카메라로 아버지의 불치병이 악화되는 과정을 따라간다. 영화적 미로를 만들기 위해 고전적 형식을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이 영화는 아버지와 그의 암투병에 대한 감독의 오마주다. 칸 2020 선정작.

★카사블랑카 록앤롤(이스마엘 엘 이라키/프랑스·모로코·벨기에)

암흑가가 된 카사블랑카. 더는 노래를 할 수 없게 된 록커 라르센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만난 성노동자 라자와 사랑에 빠진다. 둘은 트라우마를 공유하고 함께 노래하면서 카사블랑카를 벗어나자는 꿈을 갖는다. 사랑의 불길이 치솟을수록 라자를 가두려는 포주 사이드의 그림자도 짙어진다. 베니스영화제 2020 오리종티 여우주연상.

★일과 나날(시오타니 계곡의 시오지리 다요코의)(C.W. 윈터·안더스 에드스트롬/미국·스웨덴·일본·영국)

일과 나날
“농사에서 첫 번째 법칙은 쉬운 방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땅은 당신의 노력을 요구한다.” 일본 교토현 시오타니 계곡에 사는 시오지리 다요코라는 여자가 농사를 짓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앵커리지’(2009)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수상한 두 감독이 공동연출한 영화로 올해 베를린영화제에 신설된 엔카운터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임은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8. 8‘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9. 9[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3. 3[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4. 4[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5. 5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6. 6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7. 7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8. 8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8. 8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9. 9부천 공장 화재, 금속 세척 작업 중 '유증기 스파크 발화' 추정
  10. 10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