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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그 감동 그대로…개봉 20주년 ‘화양연화’ 재상영

갈라 프레젠테이션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19:25:5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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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감독의 신작을 감독이나 배우가 직접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매년 높은 관심을 받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게스트가 부산을 찾지 못하지만 유명 거장과 배우가 호흡을 맞춘 작품이 많아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사랑 뒤의 사랑
★화양연화(왕가위/홍콩·중국)

화양연화
2000년 제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이었던 ‘화양연화’가 개봉 20주년을 맞아 다시 부산을 찾았다. 이 영화로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조위와 인생 연기를 선보인 장만옥의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앙상블은 우메바야시 시게루의 찬란한 주제곡, 크리스토퍼 도일의 감각적인 촬영과 어우러져 ‘왕가위 스타일’을 선명하게 각인시켰다. 칸 2020 선정작.

★사랑 뒤의 사랑(허안화/중국)

전쟁의 소문을 피해 홍콩으로 왔던 웨이롱의 가족들은 다시 상해로 떠나고, 홍콩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싶었던 웨이롱은 고모 리앙을 찾아간다. 홍콩 사교계의 여왕으로 화려한 남성편력을 자랑하는 리앙은 순진한 웨이롱의 삶을 지배하고자 한다. 1920년대 홍콩과 상해를 배경으로, 무력한 시대와 젊음의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미나리(리 아이작 정/미국)

미나리
희망을 찾아 미국 이민을 선택한 어느 한국 가족의 이야기. 2020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스티븐 연, 윤여정은 물론 아역 배우까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선보였다. 리 아이작 정 감독은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올랐던 데뷔작 ‘문유랑가보’(2007) 이후 오랜만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트루 마더스(가와세 나오미/일본)

트루 마더스
일본 도쿄에 사는 중산층 부부 사토코와 키요카즈는 6살 아사토와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아사토의 친모라 주장하는 여성의 전화를 받으면서 일상이 흔들린다. ‘트루 마더스’는 십대의 성, 청소년 문제, 미혼모와 입양가족 등 사회적 질문을 두 여성의 삶 문제로 치환, 예민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파고 든다. 칸 2020 선정작.

★스파이의 아내(구로사와 기요시/일본)

스파이의 아내
태평양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940년, 일본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는 사업차 만주에 갔다가 엄청난 만행을 현장에서 목격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기로 한다. 아내는 결사적으로 유사쿠를 말리지만 결국 남편의 대의에 동참해 ‘스파이의 아내’가 된다. 1940년 일본이라는 시공간의 불안과 불온을 주제로 세 남녀의 얽히고설킨 애정과 신념을 스릴러로 완성했다. 베니스영화제 2020 감독상(은사자상) 수상.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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