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서 데뷔 신진 감독들의 두 번째 이야기

한국영화의 오늘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19:07:27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충렬 김의석 등 차기작 눈길
- 배우 유준상 메가폰 ‘스프링 송’
- 문소리 장윤주 김선영 ‘세 자매’
- 대중성·작품성 갖춘 작품 풍성

동시대 한국영화의 역량과 흐름을 만끽할 수 있는 부문. 올해는 BIFF에서 데뷔작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던 이충렬·김의석·이유빈·이환 감독 등이 두 번째 작품으로 다시 한번 부산을 찾는 등 신진 감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국내 영화계를 대표할 만한 작품과 최신작을 선보이는 ‘파노라마’와 뛰어난 작품성과 독창적 비전을 지닌 최신 한국독립영화를 선보이는 ‘비전’으로 나누어 상영한다.
기쁜 우리 여름날
◇ 파노라마

★매미소리(이충렬)

다큐멘터리 ‘워낭소리’를 연출했던 이충렬 감독의 재기작이자 극영화 데뷔작. 진도 지방의 전통적인 장례 민속놀이 ‘다시래기’의 명인과 그의 딸과 손녀에 관한 이야기. 연희극을 도입해 전통적이지만 생경한 장면으로 묘한 감정을 자아낸다.

★인간증명(김의석)

사망한 아들의 뇌 일부를 인공지능과 결합해 소생시킨 혜라가 인공지능이 아들의 존재를 지웠다고 의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라이징 스타 김의석 감독이 드라마 ‘SF80’ 8개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를 영화적 정수를 녹여 확장했다.

★애비규환(최하나)

고3의 아이를 임신한 대학생 토일이 결혼식을 앞두고 친아버지를 찾겠다며 여행길에 오르자 흥미로운 인물과 사건이 등장한다. 아버지와 가족에 관한 따뜻하고 재기발랄한 영화. 토일 역의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의 연기가 인상적.

★스프링 송(유준상)

스프링 송
밴드 ‘제이 앤 조이 20’의 유준상과 이준희는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떠난다. 좌충우돌 뮤직비디오 제작기가 설원과 후지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배우 유준상이 메가폰을 잡아 자유롭고 열정적인 창작 현장에 대한 찬가를 썼다.

★세 자매(이승원)

세 자매
윤택한 삶을 사는 미연, 철없는 작가 미옥, 근근이 살아가는 희숙 세 자매는 저마다의 이유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불행하다. 가학과 자학을 넘나드는 극단적 캐릭터와 이야기가 특징. 무엇보다 세 자매 문소리, 장윤주, 김선영의 연기가 강력하다.


◇ 비전

★그대 너머에(박홍민)

경호라는 영화감독에게는 첫사랑 인숙이 있었다. 시간이 훌쩍 지난 어느 날, 성인이 된 인숙의 딸이 경호를 찾아와 그가 친부인지를 묻는다. 익숙한 멜로드라마가 전개될 만한 전형적인 상황으로 보이지만, 영화는 예측불가한 미로 속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파이터(윤재호)

다큐멘터리 ‘마담B’에서 탈북민을 다룬 윤재호 감독이 이번에는 극영화에서 탈북민을 다룬다. 자극적으로 묘사될 수 있는 지점을 신중하게 다루는 한편 복싱 도장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주인공의 굴곡진 삶을 면밀하게 포착했다.

★아워 미드나잇(임정은)

데이트 폭력 피해자 은영은 오래 사귄 애인과 헤어진 지훈과 우연히 만나 자정의 서울 시내를 걷고 또 걷는다. 예민하게 조율된 흑백 화면과 밤의 리듬, 주밀하게 설계된 카메라 앵글 동선과 대사 등이 애틋하고 특별한 산책을 만든다.

★기쁜 우리 여름날(이유빈)

오래된 연인 찬희와 세영은 힘겨운 삶 속에서 묘한 권태기에 접어든다. 세영에게 재력 있는 남자가 다가오자 두 사람은 사랑을 회복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젊은 연인의 복잡하고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고 예민하게 그렸다.

★온 세상이 하얗다(김지석)

매일 죽으려 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다짐을 잊는 남자와 슬픔과 무력감에 절어 사는 여자가 우연히 만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함께 죽기 위해 떠난다. 모든 상황이 이상하지만 보는 내내 궁금증과 리얼함을 느낀다. 평안하고 괴이하고 매력적인 러브스토리 혹은 로드무비.

김민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3. 3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4. 4[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5. 5‘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6. 6‘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3. 3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2. 2‘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9. 9보스턴다이내믹스, 글로벌 AI 전문가 CEO로 영입
  10. 10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7. 7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8. 8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9. 9“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10. 10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김지효-우리
박세연-Find Your Brav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7일 (음 8월 27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름답게 억새 핀 모습 읊은 조선 중기 문신 이정형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