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각양각색의 매력…여성문제엔 더 깊어진 시선

아시아영화의 창 / 특별 상영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0-10-20 19:16:0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견·신진 다양한 스타일 선봬
- 우수한 작품엔 ‘지석상’ 수여

아시아영화의 창은 아시아의 중견감독과 신인감독의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신작과 화제작을 소개한다. 지난해보다 여성감독의 출품작 수는 줄었지만, 여성 문제를 다룬 작품은 다수 출품됐다. 이들 중 작품성을 높게 평가받은 영화에 고(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를 추모하고자 마련된 ‘지석상’이 수여된다.
구름 위에 살다
◇ 아시아영화의 창

★프놈펜 스토리(제세 미셀리/캄보디아·프랑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세 청년이 있다. 썽사는 큰형의 제안으로 옷 파는 일을 거들기 위해 시골을 떠나 프놈펜으로 왔다. 오토바이를 갖고 싶지만 돈이 없었던 티는 유흥업소에 발을 들여놓는다. 피어룸은 택시 운전을 하지만 빚을 갚아나갈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은밀한(캐시 우엔/베트남)

은밀한
심야 라디오 토크쇼를 진행하는 킴은 청취자 니가 집주인으로부터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직접 그녀를 구조해 자신의 집에 머무르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약혼자와 집사는 처음부터 새로 온 손님을 불편해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이상함을 느낀다.

★바다의 시(레즈완 샤흐리아르 수미트/방글라데시·프랑스)

도시의 한 조각가가 자신의 소중한 작품들을 실은 컨테이너를 가지고 한적한 어촌 마을로 온다. 하지만 물고기가 하나도 잡히지 않는 날이 생기자 권위적인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 사람들은 조각가가 불행을 가져왔다며 그를 불신하게 되고, 생계를 위해 위험한 날씨에도 일을 나가야 하는 상황에 내몰린다.

★핑키를 찾습니다(프리스비 코나누르/인도)

핑키를 찾습니다
8개월 된 딸 핑키를 유모 사난마에게 맡기고 출근하던 빈두는 잊은 것이 있어서 집에 들렀다가 유모도 핑키도 사라지고 집안에 연기만 자욱한 것을 발견한다. 빈두는 종일 핑키를 찾아 온 도시를 헤매는데, 아기를 찾아 다니기는 사난마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사라진 아기로부터 시작한 이 이야기는 현실의 모순을 감당하는 여성들의 삶을 담담하고 성실하게 담아낸다.

★티벳의 바람(다드렌 왕걀/중국)

티벳 고산지대에는 전통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을이 있다. 신성한 산에 기도 드리러 가는 일은 남자들에게만 허락된다. 이런 환경에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난 소녀 게라는 태어날 때부터 마을 사람들의 미움을 받는다. 하지만 게라는 누구보다도 당당하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자 고군분투한다.

★구름 위에 살다 (아오야마 신지/일본)

사고로 부모를 한꺼번에 여읜 나오미는 49제 즈음 큰아빠 부부가 제공한 고급 아파트로 이사한다. 어느 날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톱스타 토기토 모리노리와 마주친다. 대형 광고판 위의 ‘이미지’로 살아가는 토기토와 이삿짐도 풀지 않은 채 아파트 39층에 구름처럼 떠 있는 나오미, 항공기 승무원이었던 큰엄마 아수코 등은 땅에 두 발을 완전히 딛지 못한 경험을 공유한다.

★그래, 혼자서 간다(오키타 슈이치/일본)

그래, 혼자서 간다
모모코는 도쿄 교외에서 혼자 사는 75세의 할머니이다. 남편과 둘만의 고요한 노년을 꿈꾸던 중 갑작스럽게 남편이 사망하면서 혼자가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모모코에게는 세 명의 동반자가 생겼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고 기억과 현실이 교차하며, 모모코의 일상은 다시 분주해진다.

★18킬로헤르츠(파르캇 샤리포브/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이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혼돈과 암흑의 1990년대에 신생 독립국에서는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차지하던 자리를 자본이 대신했다. 급속한 자본화 과정에서 희망을 찾지 못한 청소년들은 약물에 빠져들었다. 주인공 산자르와 자가가 어떻게 약물 중독의 세계에 들어서고,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하는지를 보여준다.

★잔혹한 도축장(아바스 아미니/이란)

프랑스에서 추방당한 아미르는 이란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당장 변변한 직업이 없다. 어느 날 아버지가 일하는 도살장의 냉동창고에서 시신 여러 구가 발견된다. 아들은 일단 아버지를 도와 시신들을 은폐한다. 하지만 실종된 아버지를 찾는 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고 비밀을 지켜야 하는 일은 더욱 복잡해진다.


◇ 특별 상영

★너의 눈이 말하고 있어(미키 다카히로/일본/특별상영)

킥복싱 선수였던 루이는 폭력조직에서 빚 수금업자로 일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시각장애인 아카리를 만나게 되는데,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여의고 시력마저 잃은 그녀의 비극이 자신의 과거와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지게 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7. 7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8. 8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9. 9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