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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이 일군 민주화…5·18 뮤지컬 '광주' 부산 온다

부산문화회관·본사 공동 주최, 내달 21·22일 시민회관서 공연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0-10-26 18:56:0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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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을 위한 행진곡'서 창작 영감
- 독재에 항거 파란만장한 삶 그려
- 민우혁 테이 서은광 주연 캐스팅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담은 창작 뮤지컬이 부산을 찾는다.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민 하나하나가 위대한 영웅이었던 당시의 역사를 무대 위에 재현함으로써 가슴 뜨거운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울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선보인 창작 뮤지컬 ‘광주’의 공연 모습.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부산문화회관과 본지 공동주최로 마련한 창작 뮤지컬 ‘광주’가 다음 달 21일부터 이틀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기획한 공연으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 5개 도시에서 선보인다.

창작 뮤지컬 ‘광주’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5·18 민주화운동 기간에 독재정권에 맞선 광주 시민의 이야기를 다룬다. 1980년대 민중의 뜨거운 삶과 민주화운동이라는 시대정신을 담은 ‘님을 위한 행진곡’에서 영감을 얻었다. 특정 영웅을 조명하기보다는 민주화운동의 한복판을 살다 간 평범한 시민의 파란만장한 삶에 초점을 뒀다는 점에서 색다르다. 모든 등장 인물에게 이름과 촘촘한 서사를 부여함으로써 보통사람이 일궈낸 민주화라는 상징성을 부각했다. 또 실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투사를 모티브로 삼아 인물들의 캐릭터를 구축한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극은 1980년 5월 독재자의 죽음을 틈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의 특수부대 편의대원 ‘박한수’의 감정선을 따라 전개된다. 박한수는 5·18 민주화운동을 폭도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변질시키고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시민 시위대 틈에 잠입하는데, 무고한 시민이 폭행당하고 연행되는 참상을 목격하며 이념의 변화를 겪는다. 극을 이끄는 주요 배역으로, 스타 배우 민우혁 테이 서은광이 캐스팅되면서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민우혁은 완벽한 캐릭터 분석력과 안정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며, 테이는 섬세한 목소리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지닌 가수다.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메인 보컬이기도 한 서은광 또한 탄탄한 가창력을 기반으로 그만의 색깔을 지닌 박한수를 연기하게 된다.

‘님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를 모티브로 한 야학교사 윤이건 역에는 실력파 배우 민영기와 김찬호가 이름을 올렸다. 5·18 민주화운동 기간에 심금을 울리는 가두방송으로 시민의 사기를 북돋웠던 여성운동가 박영숙 씨를 모티브로 한 정화인 역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장은화와 정인지가 캐스팅 됐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고선웅 연출가가 맡았다. 특유의 날카로운 시선과 촘촘한 연출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인 민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대중적이면서 심도 있게 표현한다. 여기에 최우정 작곡가가 작품에 부합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더하고, 이성준 음악감독이 풍부한 사운드로 관객에게 전율을 안길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부산문화회관 측은 “ 코로나19 1단계 완화 조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뮤지컬”이라며 “거리두기로 함께하기 어려운 시대에 ‘광주’를 통해 화합의 중요성을 일깨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 지침에 따라 ‘거리 두기 좌석제’로 운영된다. 입장료 6만6000원~11만 원. 공연 문의 (051)607-6000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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