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에 활동하며 한글문학을 지켜낸 심연수 시인(1918~1945)의 문학사료&시화 순회전이 오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생활문화센터 바다갤러리에서 열린다. 1940년 일제의 정치적 목적하에서 진행된 수학여행 속에서 심연수의 고뇌와 민족애가 담긴 문학사료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수영구와 강릉문화원이 협력해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40년 용정고등국민학교 4학년이던 심연수가 17박18일간 다녀왔던 수학여행의 소회를 67편의 시조로 엮어낸 시조집 ‘무적보’, 산문 ‘일만리 여정을 답파하고서’, 금강산 여행기 ‘오늘의 갈 길은’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무적보에 수록된 시조 10편을 한국화로 풀어낸 심전 정준환 선생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순회전은 지난 12일 대전 전시를 시작으로 부산 인천을 거쳐 심연수의 고향인 강릉에서 종료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