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2편 상영 총 관객 1만8311명
- 좌석점유율 역대 가장 높은 92%
- 온라인 누적 조회수 3만 회 돌파
- 관객과의 대화도 135차례 열려
- 감염자 발생 없이 무사히 진행
- 온·오프라인 결합 가능성 엿봐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역사상 유례없는 상황에서 펼쳐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30일 무사히 막을 내렸다. BIFF 측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한 영화제’를 치른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 올해의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온·오프라인이 각자 가진 장점을 극대화한 영화제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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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열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결산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동철(왼쪽부터) 수석프로그래머,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BIFF 제공 |
■온택트 시대 영화제
BIFF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온라인을 통해 결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용관 이사장·전양준 집행위원장·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 이사장은 “무사히 마쳐 다행이라 여긴다. 관객의 영화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관객, BIFF를 수용해준 부산 시민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온라인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미리 대비했다면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도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잘 결합하면 내년에는 훨씬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올해 BIFF에서는 68개국 192편의 영화가 상영되고, 총 1만8311명의 관객을 모았다. 지난해 18만9116명이 참가한 것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다. 그러나 거리두기로 좌석 수가 크게 축소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좌석점유율은 역대 가장 높은 92%를 기록했다. 커뮤니티 비프 좌석점유율 역시 87%로 높았으며 1824명이 참가했다. BIFF는 대면 행사의 경우 온라인을 도입한 덕에 더욱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포럼비프·아시아콘텐츠어워즈·아시아필름어워즈·마스터 클래스는 모두 합쳐 누적 조회 수 3만204회(지난달 30일 0시 기준)를 기록했다. 오프라인은 참가인원이 제한돼 있었지만 온라인은 시공간의 장벽이 없었던 덕이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던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역시 지난해 대비 5개 업체가 증가한 총 45개국 611개사가 참가했다. 관객과의 대화(GV)는 온라인 90회·현장 45회 등 총 135회에 걸쳐 열렸다.
■영광의 주인공은
BIFF를 대표하는 상이자 신인 감독을 위한 뉴커런츠상은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의 ‘유코의 평형추’(일본), 박루슬란 감독의 ‘쓰리’(카자흐스탄·대한민국·우즈베키스탄)에 만장일치로 수여됐다. 심사위원단은 “‘유코의 평형추’는 접근 방식, 디렉팅, 연기의 미묘함으로 미투운동과 캔슬컬처 같은 사회적 문제를 정확하게 반영했고, ‘쓰리’는 연쇄살인범에 대한 고전적 고정관념을 재창조했다”고 평했다.
아시아 우수영화를 선정하는 지석상은 나비드 마흐무디 감독의 ‘성스러운 물’(아프가니스탄·이란), 아바스 아미니의 ‘잔혹한 도축장’(이란)에게 돌아갔다. 한국 영화의 선전도 돋보였다. 윤재호 감독의 ‘파이터’·이환 감독의 ‘어른들은 몰라요’·정욱 감독의 ‘좋은 사람’·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 등 4개 작품이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BIFF 주요 수상 내역 |
뉴커런츠상 |
유코의 평형추(하루모토 유지로, 일본) 쓰리(박루슬란, 카자흐스탄 외 2개국) |
지석상 |
성스러운 물(나비드 마흐무디, 아프가니스탄·이란) 잔혹한 도축장(아바스 아마니, 이란) |
비프메세나상 |
생존의 기술(미나 케샤바르츠, 이란·독일) 재춘언니(이수정, 한국) |
선재상 |
조지아(제이 박, 한국) 호랑이(카비주램 퓨레브·오기어, 몽골·영국) |
올해의 배우상 |
지수(기쁜 우리 여름날, 한국) 임성미(파이터, 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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