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영화 기반 문화 ODA(공적개발 원조) 방안 탐색을 위한 포럼이 열려 영화의 도시 부산의 특성을 살린 문화 ODA로서 의미와 발전방향을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았다.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코이카부산사무소와 공동으로 지난 20일 벡스코에서 ‘개발협력사업과 문화 : ODA의 미래, 부산 영상영화에서 보다’라는 주제로 제5회 부산개발협력포럼을 열었다. 이 포럼은 2016년부터 지역개발협력 사업 활성화와 개발협력 증진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부산지역의 강점과 특성으로 꼽을 수 있는 영상영화를 ODA에 접목하는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상영화 ODA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윤지영(부산연구원)연구위원은 “ODA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2000년 이전에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지를 위해 일방적인 원조를 했고 2000년대 초반에는 개발협력으로 이어지다가 현재는 상호간의 경제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반성장으로 바뀌었다”며 “앞으로의 방향은 네트워크로 ODA는 문화와 인적교류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부산영상위원회의 아시아 영화학교는 아주 적절한 문화 ODA다. ‘영상영화 ODA발굴을 위한 노력과 과제’를 발표한 성상철(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은 “아시아영화학교에선 개발도상국 학생이 부산에서 영화영상 제작 체계와 방법을 배워 고국으로 돌아간다. 이 학생들이 부산과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은 물론이고 교류협력 역할도 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사무처장은 “부산아시아영화학교를 부산형 ODA의 실행과 영화·영상 교육 거점기관으로 확대하고 ODA 전문가 육성을 위한 교육과 이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군다나 코로나19 때문에 비대면으로 영상이나 공연을 관람하고 교육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지는 변화가 이미 일어나고 있다. 이를 접목해 콘텐츠에 인권과 젠더 인식 제고 필요성 등을 담아 개발도상국에 전해주거나 보건 위생의 교육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도 문화 ODA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또 미디어를 이용한 영상산업 육성이나 관련한 인력양성 사업 까지도 확장할 수 있어 영상영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 ODA의 발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