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22> 스타를 ‘완성’하는 자질 다섯 개

성실·재능·감각·인성·철학 … 대중이 바라는 스타의 조건

  • 장은진 동명대 외래교수
  •  |   입력 : 2020-11-23 20:12:1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얼마 전 한 걸그룹 멤버가 갑질 사건으로 공개 사과했고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에는 회사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강국이 되면서 재능 있는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스타가 되기 위해 대형 연예기획사 문을 두드린다. 짧게 3, 4년 길게 10년 가까이 투자해도 빛을 못 보고 포기하기도 한다. 데뷔하면, 수많은 스태프가 그 한 사람을 빛내주기 위해 움직인다. 이렇다 보니 젊은 나이에 아이돌로 성공한 이들은 안하무인이 되기도 하고, 이른바 갑질로 구설에 오른다.

팬덤 문화를 연구하다 보니 최근 눈에 띄게 변화하는 양상이 있다. 스타에 대한 대중의 도덕적 잣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고위층 인사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 Oblige)를 바라듯 연예인 역시 부와 명예, 인기를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통해 얻었기에 수준 높은 도덕적 의무를 기대한다. 연예인의 갑질 외에도 논문 표절 논란이나, 빚투 사건 대응 태도를 보고 대중이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스타의 자질 중 인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인성은 타고난 성품이지만 후천적으로 개발된 공감 능력과 배려·소통 능력을 포함한다. 인성이 좋지 못하면 스타로서의 길을 가기도 어렵지만 과거 행적, 현재 모습이 결국 만천하에 드러난다. 초대형 연예기획사 JYP의 CCO(Chief Creative Officer) 박진영은 아이돌을 뽑을 때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인성’이라고 강조한다.

완전한 의미의 스타가 되려면 다섯 가지 자질이 필요하다. 밑바탕을 이루는 성실함. 그러나 성실해도 선천적 재능을 이길 순 없다. 그러나 타고난 재능을 이기는 것이 있으니 감각(感覺)이다. 거기에 진정성을 가진 배려의 인성. 마지막 화룡점정은 아티스트로서 철학이다. 대중이 스타를 연예(演藝)인, 퍼포머(Performer)보다 ‘아티스트’로 부르고 싶어 하는 이유다. 이 다섯 개 꼭지점을 이어야 스타는 완성된다. 그것이 대중이 이 시대 아티스트에게 바라는 필요충분조건일 것이다.

동명대 외래교수·대중문화평론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0. 10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9. 9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9일 (음 9월 19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