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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배우는 농악…이렇게 신명나는 게임을 봤나

부산문화재단 ‘아이(AI) 농악’

  •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  |   입력 : 2020-11-24 19:24:45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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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30일 부산생활문화센터
- 초등 5, 6학년 융복합예술 교육
- 방 탈출 형식 응용 실험적 시도

인공지능(AI)과 부산농악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부산문화재단이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6호 부산농악을 AI를 활용해 배우는 융복합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아이(AI) 농악’을 진행한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영산대 김태희 교수가 ‘아이(AI) 농악’을 개발 중인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재단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중구 한성1918 부산생활문화센터에서 초등학교 5, 6학년을 대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0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의 하나로 영산대 문화콘텐츠학부 교수이자 인공지능 박사, 미디어아트 작가인 김태희 책임연구원을 중심으로 박종환 부산농악 장구예능보유자와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 부산여대 김해성(아동체육무용과) 교수 등 총 9명의 연구진이 연구·개발한 결과물이다.

아이농악은 방 탈출 게임 형식으로 AI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부산농악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3시간30분 동안 한성1918 생활문화센터 전체를 활용해 꾸민 총 4개의 스테이지를 누비며 창의적인 사고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게 된다. 게임은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가 배경이다. 참가자들은 부산농악의 힘으로 하늘에 메시지를 전하라는 인공지능이 내린 해답에 따라 농악의 사상과 장단 등을 습득하며 4개의 스테이지를 단계적으로 풀어나간다.

박종환 부산농악 장구예능보유자가 농악팀과 함께 부산농악을 연습하는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힌트 카드에 적힌 농악의 사상과 기본지식을 사용해 네 가지 퀘스트를 풀고 징 꽹과리 북 장구의 악기채를 얻는다.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인공지능을 통해 네 가지 악기 소리에 숨겨진 힘을 사용, 미로게임을 통과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진입할 열쇠를 얻는다.

세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농악 장단을 소리(압력패드)와 그림(화면)으로 만들어내고 로봇 합주를 완성해야 한다.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전 단계에서 얻은 빛의 줄기와 상모를 이용해 화려하고 신명나는 빛의 움직임을 만든다. 모든 스테이지를 ‘탈출’한 참가자들은 연주 로봇, 부산농악팀과 함께 부산농악을 연주하며 프로그램을 마무리한다.

이번 프로그램 연구자인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는 “‘전산적 사고’는 일을 쪼개서 순서대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AI의 기초이며 게임을 통해 습득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한 초등학생들이 전산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가 모여 과학기술과 지역 문화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문화예술교육 모델을 구축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에듀테크(Edu Tech·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 실현이자 자라나는 어린이의 사고를 열고 창의성과 감수성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 참여 희망자는 부산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플랫폼(bsarte.bscf.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051)745-7283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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