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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글노래로 빌보드 점령…BTS 신기록은 계속된다

한국어 가사의 ‘라이프 고즈 온’ HOT 100 1위… 62년 만에 처음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12-01 19:43:54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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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너마이트’도 동시 3위에
- 내년 그래미 어워즈 수상 기대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어 가사로 쓴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또 다시 미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HOT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번엔 한국어 노랫말로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다. 비영어곡이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 이후 3년 만이다.
   
그룹 BTS가 30일(현지 시간) 미 빌보드 싱글 메인 차트인 ‘HOT 100’에서 한국어 최초로 1위를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가장 중요한 차트로 알려진 ‘HOT 100’은 음원판매량과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에 따라 순위가 매겨져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와 뮤지션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된다.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BTS는 미국 내 1490만 회의 스트리밍과 15만 장의 음반 판매량, 라디오 방송 41만 포인트를 획득하며 ‘HOT 100’ 1위에 올랐다.

   
또한 BTS가 지난 8월 발표해 HOT 100 1위를 두 번이나 안겨준 메가히트곡 ‘다이너마이트’도 차트에서 3위로 진입했으며, 새 앨범 ‘BE(비)’도 빌보드 200의 1위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소식을 전해들은 BTS는 트위터를 통해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우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BTS는 ‘기록소년단’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같은 주에 두 메인 차트에 신규 진입한 아티스트는 빌보드 역사상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 뿐이기 때문이다.

또한 BTS가 2018년부터 발표한 5장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맵 오브 더 솔: 페르소나’ ‘맵 오브 더 솔 : 7’ ‘BE’가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했는데, 이는 비틀스 이후 가장 짧은 시간에 올린 기록이다. 비틀스는 5장의 앨범으로 2년 5개월 동안 1위를 했었다.

BTS에게 HOT 100의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와 ‘라이프 고즈 온’은 코로나 19 시대에 전 세계인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모은다. ‘다이너마이트’가 ‘어두운 밤을 내가 다 밝혀줄게/ 인생은 다이너마이트야/ 우울한 거 다 떨쳐버리고 즐겨’와 같은 가사로 디스코풍의 리듬을 타며 경쾌하게 노래했다면, ‘라이프 고즈 온’은 중저음의 목소리로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발이 떼지지 않아/ 여기 내 손을 잡아/ 저 미래로 달아나자’며 희망을 전달했다.

한편 BTS는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최대의 뮤직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도 올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내년 1월 31일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한다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의 미국 3대 음악상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갖게 된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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