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30> 2020년 방송가 결산 ①

‘사랑의 불시착’ 등 한류 4세대 드라마 약진

  • 장은진 대중문화평론가
  •  |   입력 : 2020-12-21 20:11:18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020년에는 글로벌 팬들에게서 K-콘텐츠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2월 초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이 시작이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킹덤2’는 전편보다 더 쫄깃해진 조선 좀비 탄생을 알리며 해외 ‘트래디셔널 코스튬(Traditional costume)’ 사이트에서 좀비 사냥 필수품인 ‘갓’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9월 초 들려온 BTS의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 1위’ 소식은 음악 영화 드라마 웹툰 등 우수한 한국 콘텐츠가 세계인에게서 인정받은 것을 넘어 즐길거리로서 K-콘텐츠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K-드라마는 올해 코로나 위협 속에서도 SF 판타지, 사회고발, 현실풍자 리얼리티 등 다양하게 제작됐고 ‘집콕’이 일상이 된 시청자에게 변화된 일상을 소재로 따뜻한 위안과 감동을 선사했다. 코로나 장기화 상황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속 한국 콘텐츠 소비를 늘렸다. K-콘텐츠에 고자세를 유지하던 일본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올 3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아·태 지역이 46%를 차지한다. 그중 일본과 한국 가입자 수가 1, 2위를 차지하는데 그동안 혐한류(嫌韓流)와 무반응을 유지하며 주춤했던 일본의 한국 드라마 소비가 올해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일본 젊은 세대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 유효하다.

‘방송작가가 뽑은 2020 방송가 10대 뉴스’에서 김명호 작가는 과거 ‘겨울연가’ ‘대장금’으로 대표된 일본 내 한류 드라마 2세대 소비층의 특징이 50, 60대였다면 4세대로 분류되는 오늘날 소비층 특징은 20, 30대 젊은 세대라고 말한다. 국내 미디어 콘텐츠의 주된 소비층인 MZ(Millenium + Z)세대가 20, 30대인 것처럼 일본에서도 젊은 층이 남북 로맨스와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청춘의 도전기에 열광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 나아가 전 세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한일 관계가 이렇게 문화와 콘텐츠의 힘으로 해빙기로 다가갈 수 있을까. 그렇게 되기를 희망해본다.

동명대 외래교수·대중문화평론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