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중가요가 노래하는 우리 역사 100년

부산박물관 내달 10일까지 전시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0-12-22 19:59:17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일제강점기부터 지금까지 약 100년 간 발표된 우리나라 가요의 노랫말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부산시립박물관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를 내년 1월 10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상반기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개최된 같은 전시의 순회행사로 대중가요 음반이나 가수가 아닌 대중가요의 가사를 처음으로 조명했다.

이번 전시는 약 100년 간 우리나라 대중가요 역사 안에서 대중의 삶과 함께 해온 노랫말의 발자취와 거기에 담긴 의미, 가치를 소개한다. 노래 가사지와 대중가요 음반, 노래책, 축음기, 라디오 등 관련자료 213건 235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이 풍진 세상의 노랫말 ▷전쟁의 상처를 치유한 노랫말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담아낸 노랫말 ▷열린 세상, 열린 노랫말 ▷미디어 아트 ‘노랫말로 쓰는 사랑의 여정’으로 구성된다.

1장 ‘이 풍진 세상의 노랫말’에서는 1929년 최초의 대중가요 ‘낙화유수’를 비롯해 1920년대~1945년 일제강점기에 유행했던 노랫말을 소개한다. 나라를 빼앗기고 우리말과 글을 마음대로 쓸 수 없던 억압 아래 은유적 표현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시적인 가사가 유행했다. 또 서구 문화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보여주는 가사도 인기가 있었다.

2장 ‘전쟁의 상처를 치유한 노랫말’에서는 6·25전쟁 전후 시기인 1945년~1950년대의 가사를 다룬다. ‘이별의 부산정거장’ ‘단장의 미아리 고개’ 등 전쟁과 피난과 관련된 소재가 많았다. 전후에는 미 8군의 쇼 무대를 통해 들어온 미국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슈샤인 보이’ ‘애리조나 카우보이’ ‘늴리리 맘보’ 등이 인기를 끌었다.

3장 ‘성장의 빛과 그림자를 담아낸 노랫말’은 1960년~1980년대로 전후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주도의 경제개발운동이 본격화돼 홍보와 대중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잘 살아 보세’ ‘저축의 노래’ 등 계몽적 노랫말이 보급됐다.

4장 ‘열린 세상, 열린 노랫말’에선 1990년대까지의 가사가 전시된다. 대중문화가 적극적으로 개방되면서 노래방과 가요 프로그램이 대유행해 음악에 영상을 결합한 뮤직 비디오가 크게 늘어난다. 듣기만 하는 노래에서 보기도 하는 노래로 바뀌었고, 박자와 음률을 돋보이게 하는 소위 후크송이 등장한다. 특히 2000년 대 이후 한류와 K팝 세계화로 노랫말에 외국어가 아주 많아지고 대중이 겪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공감하는 가사들이 많아졌다.

‘노랫말로 쓰는 사랑의 여정’에서는 사랑노래 19곡의 가사로 섞어 만든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해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홈페이지의 온라인 전시실을 통해 이뤄진다. 최영지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아파트분양 성적표 희비…상승여력 높은 단지 청약 몰렸다
  2. 2동아대 의대 휴진 결정…‘빅5’ 병원 무기한 셧다운 확산
  3. 3옛 부산외대 땅 개발 ‘일단 정지’
  4. 4데이터센터 전기 신청 폭증…땅값상승 노린 허위도 기승
  5. 5[르포] 건네받은 생수 벌컥벌컥…“펄펄 끓는 땅, 박스 없인 못 앉아”
  6. 6초량상가시장 건물 경사로 와르르…위엔 80세대 아파트 ‘아찔’
  7. 7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110만 관객 ‘역대 최대’
  8. 8‘1의원 1보좌관제’, 부산시의회 의장 선거 주요 이슈로
  9. 9[근교산&그너머] <1384> 경남 함양 백암산
  10. 10보랏빛 융단 넘실대는 곳…향기에 취해 풍광에 반해
  1. 1‘1의원 1보좌관제’, 부산시의회 의장 선거 주요 이슈로
  2. 2李 서울~수원 오가며 주 4회 법정 설 수도…당무차질 불가피
  3. 3檢 ‘쌍방울 대북송금’ 이재명 기소…제3자 뇌물 등 혐의
  4. 4野 반쪽 법사위 ‘채상병특검법’ 상정 강행…與 “거부권 건의”
  5. 5韓-카자흐 핵심광물 공급망 MOU “韓기업 우선 개발”
  6. 6민주 당헌·당규 개정, 당내 우려에도 ‘착착’
  7. 7野 “대통령 정적 죽이기”…與 “李 지키려 사법부 장악”
  8. 8‘미래부시장 체제’ 부산시 조직개편안 가결
  9. 9문체위원장 된 전재수 “부산 성장동력 찾겠다”
  10. 10혁신당, 엑스포 국조 시동…부산 여야 ‘정쟁 도구화’ 우려
  1. 1아파트분양 성적표 희비…상승여력 높은 단지 청약 몰렸다
  2. 2데이터센터 전기 신청 폭증…땅값상승 노린 허위도 기승
  3. 3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에 110만 관객 ‘역대 최대’
  4. 4삼정타워서 쇼핑 축제 즐기세요
  5. 5세계 ‘데비안 개발자’ 부산서 학술행사
  6. 6국내 기업 10곳 중 4곳, 번 돈으로 이자 감당 못해
  7. 7주가지수- 2024년 6월 12일
  8. 88월 분양 광안2구역 ‘드파인 광안’, 3.3㎡당 3300만 원까지 오르나
  9. 9부산 모빌리티쇼, 완성차 브랜드 7곳 차량 59대 선보인다
  10. 10에어부산 분리매각 선 그은 산은 회장 “대한항공 소관”
  1. 1동아대 의대 휴진 결정…‘빅5’ 병원 무기한 셧다운 확산
  2. 2옛 부산외대 땅 개발 ‘일단 정지’
  3. 3[르포] 건네받은 생수 벌컥벌컥…“펄펄 끓는 땅, 박스 없인 못 앉아”
  4. 4초량상가시장 건물 경사로 와르르…위엔 80세대 아파트 ‘아찔’
  5. 5억울한 옥살이 3년, 노래로 풀어낸 사연
  6. 6“차등전기료 부산에 기회…첨단기업 유치할 경쟁력 갖춰야”
  7. 7“공공건물에 소아과 개원하실분” 인프라 부족에 부산 동구 나섰다
  8. 8100억 횡령 우리銀, 금감원 조사 착수…임원에 관리책임 물을까
  9. 9“공무원이면서 기업의 일원으로…가교역할 큰 보람”
  10. 10오늘의 날씨- 2024년 6월 13일
  1. 1‘에어컨 없는’ 올림픽 선수촌…韓선수단, 쿨링재킷 입는다
  2. 2달라진 한현희…시즌 첫 QS, 이적 후 최다 9탈삼진
  3. 3협회장배 고교축구, 수원 매탄고 우승
  4. 4백승주 매탄고 감독 “선수들, 경기 주도권 잡는 플레이 펼쳐”
  5. 5MVP 매탄고 임현섭 “팀원 대표로 수상…프로팀 진출 포부”
  6. 6막강 공격력 매탄고, 4년 만에 ‘고교 월드컵’ 제패
  7. 7원정 중국 관중 비매너 야유에…손흥민 ‘3-0 손동작’ 침착한 응수
  8. 8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서 남녀 계주 동반우승
  9. 9U-19 축구대표팀 중국에 일격 당했다
  10. 10용병 공백 못 메운 KCC 2연패 수렁
우리은행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UN해양법으로 바다 가치 상승, ‘자원의 보고’ 알리려 기념일 지정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바다 달팽이, 군소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詩 ‘낙화’를 가곡으로…“부산표 음악콘텐츠 만들어 널리 알리고파”
“불안은 우리의 원동력”…세상에 없던 연극 추구하는 사람들
리뷰 [전체보기]
오감이 압도되는 화려한 연출
이 뮤지컬 후회없이 즐기는 법? 눈치보지 말고 소리 질러!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길찾기는 뇌 활동을 증폭시킨다 外
‘불온함’ 관통하는 47편의 詩 外
방송단신 [전체보기]
9개 민방 합작 ‘핸드메이드…’, 한국PD대상 작품상 등 영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괜찮다 /서석조
분꽃 /임종찬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tvN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피라미드 게임’ 두 주연배우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
‘범죄도시4’ 마동석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선미·나연·권은비…올 여름 ‘서머퀸’ 누가 될까
민희진 사태·김호중 음주 뺑소니…가요계 잇단 악재로 침울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여성의 재구성과 남근적 질서의 전복
1000만 영화는 자란다, 한국사회의 불우함을 먹고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6월 13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4년 6월 12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전포동에 숨어있는 보석 같은 문화공간 ‘유기체’
디즈니 플러스 다큐멘터리 ‘비치 보이스’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3일(음력 5월 8일)
오늘의 운세- 2024년 6월 12일(음력 5월 7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인의 딸이 죽자 애도시를 읊은 이계(李烓)
구름 속에 묻혀 속세와 단절된 불일암을 시로 읊은 이달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