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종소리
항아리에 담았다가
정월이라 새 아침에
뚜껑을 열어두면
내 마음 종소리 되어
바람 타고 흘러가
새 아침 희망의 종소리가 은은히 들려오는 듯합니다. 시작과 마침을 알릴 때 울리는 청아한 종소리를 들으면 왠지 흐트러진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해야 할 것 같아 정신 집중을 하게 됩니다. 시인의 항아리에는 사회의 혼탁한 무질서와 삶의 고뇌를 걷어 내고자 하는 시인의 비는 맘이 담겨 있습니다. 새날에 항아리의 뚜껑을 열어 그 뜻을 이루고자 하는 소박한 심성이 시의 에너지를 주고 있습니다. 청명한 종소리가 울려 온 세상이 밝아지고 웃음꽃이 활짝 필 것 같습니다. 최옥자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