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年 105회 공연계획…‘눈맛 귀맛’ 제대로 살린 비대면 콘텐츠 실험

부산문화회관 시즌 프로그램, 무대 키워드는 공존·배려·소통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1-01-17 19:19:0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배시시 시네 오페라 초이스’ 진행
- ‘스냅 SNAP’ 등 지역단체 초청
- 임동혁&임동민 내일부터 예매

부산문화회관은 2021~2022 시즌 프로그램을 17일 공개했다.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작공연 3편을 포함 총 34건 105회의 기획공연과 페스티벌 등으로 채워진다.
   
올 연말 부산문화회관 함께 공연할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번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공존, 배려, 소통이다. 당장 없앨 수 없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이어나가야 하므로 공존, 지역 예술과 시민접근성에 대한 배려, 거리두기와 단절을 잇는 예술적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공연 온라인 콘텐츠 제공 방식의 변화다. 지금까지는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이었다면 아예 공연실황을 녹화해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 상영회를 따로 여는 방식인 시네마 라이브형 공연실황으로 바꾼다. 부산문화회관 공연기획팀 강선옥 팀장은 “비대면 온라인 중계는 대부분 각자의 휴대전화로 보게 되는데 20분 이상 넘어가면 집중이 현저히 떨어지고 공연 자체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며 “출연자 클로즈업, 무대 풀샷 등의 화면전환이 있는 영상물이라도 오래 보기가 어렵고 음향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네마 라이브형은 극장에서 관람하게 되니 음향도 훨씬 뛰어나고 영상물 자체 주목도도 높으며 관객입장에서 보는 ‘눈맛’도 훨씬 뛰어나다.

우선적으로 오페라 장르부터 적용한다. 2023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대비한 관객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 작품을 작곡가별로 엄선해 ‘BSCC(배시시) 시네 오페라 초이스’라는 타이틀로 진행한다. 올해는 베르디, 2022년엔 푸치니, 2023년 모차르트 순으로 이들의 오페라 작품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상영한다. 이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자체 개발에도 나선다. ‘2021 배시시 프로덕션 온택트’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공연영상 콘텐츠도 마련한다. 단지 무대에서의 공연 모습을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와 연계해 콘텐츠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 내려고 한다. 상영시간이 20분을 넘지 않는 웹드라마 등 공연과는 다른 형태로 준비해보려는 시도다.

올해 클래식 음악 공연은 국내외 최정상의 연주자들의 무대로 채워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이 데뷔 후 첫 듀오 무대를 3월 부산문화회관에서 가지며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 ,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6월에는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빈필과 베를린필의 제1악장 및 수석으로 구성된 ‘비엔나-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11월에는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주조역 성악가와 합창단,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의 오케스트라와 산마라 극장의 발레단 등 200여 명이 출연하는 초대형 콘서트 오페라 ‘이고르 공’이 공연되며 12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적인 실내악단 이무지치와 함께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투어 무대를 가진다.

세계적 공연을 유치하는 것과 함께 지역공연예술계의 역량을 모으는 시도도 계속된다. 오는 9월 무용공연 ‘MOTI/어디로부터’는 부산시립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김종욱 상임지휘자가 함께하며 공개오디션을 통해 부산 기반의 젊은 무용수들을 대거 선발해 만들어진다. 10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주조역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전 출연진을 부산지역 예술인들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2021년 지역우수공연 초청 시리즈로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한 그루잠프로젝트의 ‘스냅 SNAP’이 5월에, 작강연극제 수상작인 극단 배우창고의 ‘단편소설집’이 12월에 마련된다. 시민 친화적 장르 공연으로 공연장 특성화를 계획중인 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시민 접근성이 높은 콘서트와 뮤지컬 비중도 높였다. 5월에 유키 구라모토가 4인조 콰르텟과 함께 하며 8월은 홍경민 김종서 왁스 이세준의 ‘썸머 나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같은 달 풀 편성 오케스트라와 디즈니 오리지널 싱어즈가 내한해 ‘2021 디즈니 인 콘서트’도 열린다.

시즌 티켓 오픈은 코로나19로 공연 취소 가능성 때문에 2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패키지 할인 티켓도 구입은 할 수 있지만 좌석 지정은 추후 개별공연 티켓 오픈 때 가능하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임동혁&임동민 듀오 리사이틀을 포함한 3, 4월 기획공연 6편의 티켓이 1차 오픈된다. 이와함께 최대 40% 할인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포함한 총 8가지의 패키지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다. (051)607-6000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4. 4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0. 10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강동윤-Pixelated Oasis
윤상건-Creatur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0일 (음 9월 1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9일 (음 9월 9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