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시시 시네 오페라 초이스’ 진행
- ‘스냅 SNAP’ 등 지역단체 초청
- 임동혁&임동민 내일부터 예매
부산문화회관은 2021~2022 시즌 프로그램을 17일 공개했다.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제작공연 3편을 포함 총 34건 105회의 기획공연과 페스티벌 등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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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부산문화회관 함께 공연할 소프라노 조수미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 부산문화회관 제공 |
이번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공존, 배려, 소통이다. 당장 없앨 수 없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이어나가야 하므로 공존, 지역 예술과 시민접근성에 대한 배려, 거리두기와 단절을 잇는 예술적 소통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그 중에서 가장 주목할 것은 공연 온라인 콘텐츠 제공 방식의 변화다. 지금까지는 무대에서 공연이 진행되는 모습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방식이었다면 아예 공연실황을 녹화해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 상영회를 따로 여는 방식인 시네마 라이브형 공연실황으로 바꾼다. 부산문화회관 공연기획팀 강선옥 팀장은 “비대면 온라인 중계는 대부분 각자의 휴대전화로 보게 되는데 20분 이상 넘어가면 집중이 현저히 떨어지고 공연 자체도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며 “출연자 클로즈업, 무대 풀샷 등의 화면전환이 있는 영상물이라도 오래 보기가 어렵고 음향도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네마 라이브형은 극장에서 관람하게 되니 음향도 훨씬 뛰어나고 영상물 자체 주목도도 높으며 관객입장에서 보는 ‘눈맛’도 훨씬 뛰어나다.
우선적으로 오페라 장르부터 적용한다. 2023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대비한 관객개발을 위해 세계 각국의 유명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 작품을 작곡가별로 엄선해 ‘BSCC(배시시) 시네 오페라 초이스’라는 타이틀로 진행한다. 올해는 베르디, 2022년엔 푸치니, 2023년 모차르트 순으로 이들의 오페라 작품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상영한다. 이와 함께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자체 개발에도 나선다. ‘2021 배시시 프로덕션 온택트’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온라인 공연영상 콘텐츠도 마련한다. 단지 무대에서의 공연 모습을 중계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예술단체와 연계해 콘텐츠 자체를 새롭게 만들어 내려고 한다. 상영시간이 20분을 넘지 않는 웹드라마 등 공연과는 다른 형태로 준비해보려는 시도다.
올해 클래식 음악 공연은 국내외 최정상의 연주자들의 무대로 채워진다. 한국을 대표하는 형제 피아니스트 임동민·임동혁이 데뷔 후 첫 듀오 무대를 3월 부산문화회관에서 가지며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판타지’ ,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등을 들려준다. 6월에는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인 빈필과 베를린필의 제1악장 및 수석으로 구성된 ‘비엔나-베를린 챔버오케스트라’가 내한한다. 11월에는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의 주조역 성악가와 합창단,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의 오케스트라와 산마라 극장의 발레단 등 200여 명이 출연하는 초대형 콘서트 오페라 ‘이고르 공’이 공연되며 12월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적인 실내악단 이무지치와 함께 국제무대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투어 무대를 가진다.
세계적 공연을 유치하는 것과 함께 지역공연예술계의 역량을 모으는 시도도 계속된다. 오는 9월 무용공연 ‘MOTI/어디로부터’는 부산시립무용단 이정윤 예술감독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김종욱 상임지휘자가 함께하며 공개오디션을 통해 부산 기반의 젊은 무용수들을 대거 선발해 만들어진다. 10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주조역 성악가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전 출연진을 부산지역 예술인들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2021년 지역우수공연 초청 시리즈로는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이어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한 그루잠프로젝트의 ‘스냅 SNAP’이 5월에, 작강연극제 수상작인 극단 배우창고의 ‘단편소설집’이 12월에 마련된다. 시민 친화적 장르 공연으로 공연장 특성화를 계획중인 시민회관을 중심으로 시민 접근성이 높은 콘서트와 뮤지컬 비중도 높였다. 5월에 유키 구라모토가 4인조 콰르텟과 함께 하며 8월은 홍경민 김종서 왁스 이세준의 ‘썸머 나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같은 달 풀 편성 오케스트라와 디즈니 오리지널 싱어즈가 내한해 ‘2021 디즈니 인 콘서트’도 열린다.
시즌 티켓 오픈은 코로나19로 공연 취소 가능성 때문에 2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패키지 할인 티켓도 구입은 할 수 있지만 좌석 지정은 추후 개별공연 티켓 오픈 때 가능하다. 오는 19일 오후 2시 임동혁&임동민 듀오 리사이틀을 포함한 3, 4월 기획공연 6편의 티켓이 1차 오픈된다. 이와함께 최대 40% 할인되는 프리미엄 패키지를 포함한 총 8가지의 패키지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다. (051)607-6000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