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형상미술’전 3월 개최
- 어린이 위한 프로그램 눈길
- “뉴노멀 시대 역할·소통 준비”
부산시립미술관이 올해의 전시 일정을 공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술과 미술관 역할에 대한 고민을 담아내는 한편,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소통방식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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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 31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공간에서 열리는 상설전. 부산시립미술관 제공 |
부산시립미술관은 2021년을 맞아 기획전시 5회를 포함한 총 10회의 전시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3월 개최하는 첫 번째 기획전시는 ‘부산, 형상미술’전이다. 1980년대 부산의 주요 미술 경향을 조망하고, 한국미술사의 흐름 속에서 부산 형상미술의 의미와 그 가치를 재해석하는 자리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야기한 전세계적인 팬데믹 사태를 고려해 미술의 역할과 기능을 성찰하는 기획도 마련했다. 오는 4월에 개최하는 ‘이토록 아름다운’전은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현대인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삶의 활력을 선사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오는 9월에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주목받는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한국현대미술작가 조명 Ⅳ: 구정아)이 열린다. 구 작가는 일상에 숨겨진 다채롭고 섬세한 구조, 현실과 비현실의 관계와 그 모호한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는 조각 설치 작품으로 부산시민과 만난다.
코로나19가 앞당긴 ‘언택트 시대’를 맞아 실험적인 전시도 기획했다. 오는 9월 개최하는 ‘오노프 ONOFF’전은 AR VR AI 등 기술기반의 소통방식을 적극적으로 적용한 게임형 전시다. 관람객이 미술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가상과 현실 공간이 교차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게 꾸밀 예정이다.
안토니 곰리와 빌 비올라에 이은 ‘이우환과 친구들’전 세 번째 인물은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거장 ‘크리스티안 볼탕스키’로 정해졌다. 오는 10월 개최하는 그의 회고전에서는 어린 시절의 기억, 죽음, 부재와 존재에 대해 천착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전시 ‘네버랜드 사운드랜드: 권병준-소리산책’과 ‘초록이 좋아’, 소장품전 ‘하이라이트 Ⅲ’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부산시립미술관 측은 “새롭게 변화된 뉴노멀 시대에 미술과 미술관의 역할을 묻고 그것을 찾아나가고자 준비했다”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