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인문대학과 공과대학 교수진이 박물관에 모이고 학예사와 전통기술 복원자를 비롯한 문화유산 현장 전문가들까지 머리를 맞댔다. 전통 유산에는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욕망, 이해관계, 역사 뿐만 아니라 당대의 최첨단 기술이 담겨 있다. 이들은 책의 각 장에서 키워드에 맞는 전통유산과 과학기술을 하나씩 소개한다. 1장에선 조선회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동궐도’와 ‘드론’을 묶었다. 내려다본 세상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궁궐과 자연의 장엄함을 묘사한 동양의 부감법을 현대의 최첨단 기술인 드론의 시선과 연결하는 식이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