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립합창단
- 4일 이상길 지휘자 초청연주회
- ‘못잊어’ ‘아! 대한민국’ 등 선사
# 신세계갤러리
- 김지수 송수민 등 작가 6명 참여
- 내달 11일까지 작품 23점 선봬
3월을 맞아 예술계가 봄맞이를 준비한다. 유명 지휘자를 초청한 음악회,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갤러리 기획전이 시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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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예술계는 봄을 맞이하는 중이다. 4일 연주회를 하는 부산시립합창단. 부산시립합창단 제공 |
■새봄을 꿈꾸는 음악회
부산시립합창단은 오는 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새봄을 꿈꾸며’라는 제목으로 초청연주회를 갖는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올해 총 2회의 유명지휘자 초청연주회를 연다. 이번이 그 시작으로 수원 대구 안양시립합창단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현재 국민대학교 종합예술대 합창지휘 겸임교수 및 서울 지휘아카데미교수로 재직 중인 이상길(사진) 지휘자가 연주를 맡는다.
스티브 도브로고츠의 미사곡으로 무대를 연다. 이 작품은 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합창단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라틴어 가사에 현대적인 화성과 리듬을 접목했다. 변박자와 불규칙한 악센트로 연주되는 피아노 선율에 웅장한 합창이 특징이다. 2부는 한국 창작합창곡 무대로 구성한다. 2부 첫 번째 곡은 조혜영 작곡가의 ‘못잊어’로 시작한다. 못잊어는 김소월의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된 시에 조혜영이 곡을 붙인 작품으로 잊을 수 없는 사랑의 아픔과 괴로움을 서정적으로 나타낸다. 위안부 소녀를 위한 위로의 노래 영화 ‘귀향’ OST 중 ‘가시리’가 연주되고 세 번째 곡은 우효원의 ‘팔소성’이 연주된다. 팔소성은 사람의 여덟 가지 웃음소리를 음악으로 나타낸 곡으로 그동안의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부산시립합창단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더해질 예정이다.
마지막은 우효원 작곡가의 ‘아! 대한민국’으로 마무리한다. 이 곡은 동서양의 대표적 타악기인 모듬북과 팀파니, 두 대의 피아노가 함께 연주되는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작품이다. 민족의 자긍심과 얼을 떠올릴 수 있는 곡으로 태극기의 4괘를 의미하는 건·곤·감·리 4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을 염원하는 뜻 깊은 곡으로 공연은 마무리된다. 균일 1만 원.
■예술작품으로 ‘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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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시 ‘봄의 산책’에서 선보이는 이지연 작가의 ‘개나리와 조팝나무 2’. 신세계갤러리 제공 |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6층 신세계갤러리는 오는 4월 11일까지 기획전 ‘봄의 산책’을 개최한다. 김지수 송수민 이재욱 이지연 조재 현유정 등 6명의 작가가 함께하며, 회화 21점과 영상 애니메이션 각 1점 등 총 23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기획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정밀하게 자연을 관찰하거나 이상적인 공간으로서 자연을 해석하는 등 각기 다른 산책자의 모습으로 주변 풍경을 받아들인다. 생태계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김지수 작가는 식물의 감각 세계를 청각과 후각적으로 세밀하게 관찰하고 채집한다. 이번 기획전에는 이끼 향 나무 센서 등을 활용해 생태계 속에서 공존하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보여주는 ‘공중정원’이라는 작품을 소개한다.
현유정 작가의 ‘어딘가에, 숲’은 4분27초의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텅 빈 방에 무기력하게 앉아있던 남성이 자연 속에서 치유받는다는 내용으로, 제한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이 작품은 2019년 울산단편영화제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는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도 선정된 터라 주목도도 높다. 만개한 꽃을 비롯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는 이지연 작가의 작업물은 봄의 분위기와 특히 잘 어울린다. 전시 기간 갤러리를 찾으면 작품 ‘개나리와 조팝나무’ ‘Thinking About My Dog’ 등 경쾌한 표현력이 인상적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영지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