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국제음악제에서 부산시립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협연하기로 한 연주와 작곡가 김택수의 신작 ‘짠!!’을 세계 초연하기로 한 무대가 취소돼 아쉬움을 낳고 있다.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리기로 했던 부산시향과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협연이 무산됐다. 임윤찬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로 이번 공연에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3번을 연주할 계획이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임윤찬이 초등학교 시절 처음 듣고 커다란 충격과 감동을 받았다며 애정을 드러낸 작품이다. 1996년 영화 ‘샤인’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산시향은 현대음악 작곡가 김택수의 신작 ‘짠!!’을 세계 초연하기로한 기획도 무산됐다. 부산시향이 김 작곡가에게 위촉한 이 작품은 술잔을 부딪히는 소리에서 제목을 땄으며 부산의 밤바다를 배경으로 들려오는 트로트와 민요 등의 친숙한 선율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독특한 작품이다. 김 작곡가는 이 작품에 대해 “부산을 방문해 바닷가에서 얻은 여러가지 즐거웠던 인상과 도시의 활기 등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윤찬과 부산시향의 하모니를 기대하며 티켓 예매를 하려다 홈페이지에서 연주가 취소된 사실을 알게 된 A씨는 “예매하려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연주가 취소돼 있었다. 기대되는 무대였는데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 부산시향은 코로나19 방역의 수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사전 조율에 차질을 빚어 부득이하게 공연을 취소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예매를 한 이들에게 전액 환불한다는 공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이와 함께 개막연주 협연과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이 예정돼 있던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도 개인 사정으로 연주가 취소돼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