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 올해의 주제 ‘변화하는 현실’
- 티켓가격 인하, 관객부담 낮춰
-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도 시도
- 음악극 ‘디어루나’ 기대작 꼽혀
- 이날치밴드 실험적 무대 주목
- 손가락 부상 정경화 결국 불참
코로나19로 지난해 취소됐던 통영국제음악제가 올해는 열린다. 오는 26일 개막해 다음달 4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음악제는 코로나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경기를 고려해 전년 대비 전 공연의 티켓 가격을 조금씩 인하해 관객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음악제 기간 무료 라이브 스트리밍(일부 공연 제외)을 진행해 통영국제음악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관람도 가능하다.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은 통영시 관내 거점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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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공연 지휘자 크리스티안 바스케스. 통영국제음악제 제공 |
올해 통영국제음악제의 주제는 변화하는 현실(Changing Reality)이다. 이번 음악제의 기대작 중 하나는 음악극 ‘디어루나’다.
인생의 의미를 달의 변화와 흐름에 담아내는 작품으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김주원 발레리나와 김택수 작곡가, 피아니스트 윤홍천 등이 참여한다. 스타 발레리나 김주원이 춤을 선보이며, 배우 한예리가 내레이션 형식으로 스토리를 끌어간다. 디어루나는 이 우주 역사에서 단 하나뿐이고, 단 한 번뿐인 내 인생의 이유와 의미를 묻고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의 삶’이라는 내용을 음악과 춤, 내레이션과 노래, 영상으로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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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극 ‘디어루나’에 출연하는 발레리나 김주원. 통영국제음악제 제공 |
올해 개막공연에서는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윤이상 관현악곡 서주와 추상(Fanfare & Memorial),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지휘자는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로 엘시스테마 창립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를 사사했고 노르웨이 명문 악단인 스타방에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당초 협연을 맡았던 피아니스트 루카시 본드라체크는 개인 사정으로 연주를 할 수 없게 돼 협연자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나선다.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루카시 본드라체크의 피아노 리사이틀도 취소되고 김봄소리의 바이올린 리사이틀로 대신한다.
개막공연에서 연주될 윤이상 관현악곡 서주와 추상은 작곡가 윤이상이 1979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핵전쟁에 의한 인류멸망을 경고하는 금관 팡파르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동양 사상이 중심이 되는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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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치밴드. 통영국제음악제 제공 |
이색적인 무대도 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밴드 이날치의 공연이다. 모던록과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사랑받는 이날치는 지난해 음악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범 내려온다’외 여러 곡을 선보인다. 이날치 밴드는 어어부 밴드 출신의 베이시스트 장영규, 장기하와 얼굴들 출신의 베이시스트 정중엽, 어어부 밴드 출신 드러머 이철희와 소리꾼 안이호, 권송희, 신유진, 이나래가 함께 한다.
폐막공연은 고전적인 틀 속에서 음악적 유머를 담아낸 베토벤 교향곡 8번, 죽은 사람을 위한 진혼미사 전례를 바탕으로 한 작품 모차르트 레퀴엠이 연주된다. 사샤 괴첼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임선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파벨 콜가틴, 베이스 박종민, 대전 시립합창단이 출연한다. 사샤 괴첼은 빈국립오페라극장등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전문 지휘자로 현재 이스탄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다.
한편 바이올린 거장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가 취소돼 이 무대를 기다리던 관객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 주최 측은 21일 연주자의 왼손 부상으로 공연이 취소된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이 작품들은 바흐의 대표적인 걸작 중 하나이자 가장 위대한 바이올린 작품으로, 바이올리니스트라면 누구나 가장 큰 도전으로 여기는 곡이기도 하다. 올해로 음반 데뷔 50주년을 맞는 정경화의 음악 인생을 기념하는 연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전 공연은 객석의 50%만 판매해 한 좌석 씩 거리두기를 한다. 모든 출연자와 직원 및 기타인력을 대상으로 공연 전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이중방역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전자출입명부 또는 전화출입명부작성 등의 방역계획이 포함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2021 통영국제음악제 공연 일정 |
공연명 및 내용 |
일시 |
장소 |
출연 |
음악극 디어루나 |
3월26일 오후 10시 〃 27일 오후 3시 〃 28일 오후 5시 |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
김주원(발레&예술감독) 이승현, 이소정, 김윤아, 윤소미, 곽다영, 최유리(발레), 윤홍천(피아노) 한예리·정미조(특별출연), 김택수(음악감독), 최수진(안무), 정윤민(무대의상 디자인), 어경준(제작기술감독) |
개막공연-윤이상 서주와 추상(1978) 차이콥스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
3월26일 오후 7시30분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지휘) |
카미유토마 첼로 리사이틀 |
3월27일 오전 11시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카미유토마( 첼로), 박종해(피아노) |
피아노 마라톤 콘서트 |
3월27일 오후 7시30분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김태형 김다솔 박종해 윤홍천 |
이날치 밴드 |
4월2일 오후 7시30분 |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
권송희 신유진 안이호 이나래 장영규 정중엽 이철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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