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연고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의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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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형호 작가의 ‘1992년생 마재진’. |
을숙도문화회관은 다음 달 7일까지 ‘부산사랑 젊은작가 프로젝트 2021’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 작가들에게 전시 공간을, 시민에게는 다양한 예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현재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거나, 지역에 연고가 있는 40세 미만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벌여 총 19명을 선발했다.
전시 기간에는 서양화 한국화 사진 등 다채로운 작품 8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전통 초상화에서 보이는 정신, 기법에 작가만의 현대적 감각을 덧입힌 감영주 작가의 ‘아이’도 선보인다. 이 작품에는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상상하며 꿈꾸는 어린아이가 등장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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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영주 작가의 ‘아이’. 을숙도문화회관 제공 |
손형호 작가의 작품 ‘1992년생 마재진’ 속 인물은 어딘가에 있음직해 보이지만, 사실은 허구다. 작가는 임의의 성명,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을 정해 사주를 보고 관상학에 기반해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해왔다.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인물의 삶을 유추해보게 하다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을 때 나타나는 반응을 기대하는 한편, 의심을 통해 주체적이고 자주적인 생각을 끌어낸다는 취지를 담았다.
윤영재 작가는 수많은 감정을 감추고, 진짜 자신을 숨기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 ‘내면-감정’은 날카로운 철망을 겹겹이 쌓아 제작했다. 철망으로 안쪽을 감추려고 해도 사이사이의 공간(내면)이 보일 수밖에 없는 점을 의도한 것이다.
을숙도문화회관은 전시 해설사의 작품 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루 3차례(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진행하며,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회당 참여 인원은 10명 이내로 제한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