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노매드랜드’ 작품·감독·여우주연상 등 아카데미 3관왕

클로이 자오, 亞 여성 첫 감독상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1-04-26 20:07:34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봉준호 감독, 시상자 나서 눈길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의미를 더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노매드랜드’가 주인공이었다.

‘노매드랜드’는 아카데미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중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자오(사진) 감독이 아시아 여성으로는 최초로 감독상을, 제작자이기도 한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여우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특히 감독상 부문은 지난해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이 한국 극장에서 촬영한 녹화 화면을 통해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노매드랜드’는 경제가 붕괴된 도시에 살던 여성이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유목민처럼 사는 이야기를 다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 결과를 보면 팬데믹 시대를 맞아 인물을 다룬 휴먼 드라마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가 강세였다. ‘노매드랜드’를 비롯해 치매를 앓는 노인과 가족 이야기인 ‘더 파더’(남우주연상 각색상), 흑인 인권운동가의 실화가 배경인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남우조연상 주제가상), 청력을 잃은 드러머를 주인공으로 한 ‘사운드 오브 메탈’(편집상 음향상), 1세대 블루스 가수 마 레이니와 밴드가 등장하는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의상상 분장상), 한국 이민 1세대를 다룬 ‘미나리’ 등은 모두 우리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드라마가 강한 영화들이다.

또한 수상자의 면모를 보면 동양계 여성과 노배우들의 연륜이 돋보였다. 클로이 자오 감독, 윤여정은 동양계 여성 수상자로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고, ‘더 파더’로 ‘양들의 침묵’ 이후 29년 만에 남우주연상을 받은 83세의 앤서니 홉킨스는 역대 최고령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그리고 74세의 윤여정은 ‘인도로 가는 길’(1984)의 페기 애슈크로프트(당시 77세), ‘하비’(1950)의 조지핀 힐(당시 74세)과 함께 고령의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기록됐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는 코로나19로 외형적으로 여러 가지 변화가 있었다. 우선 개최 장소가 할리우드에 있는 돌비극장에서 로스앤젤레스의 명소이자 유서 깊은 역사(驛舍)인 유니언 스테이션으로 변경됐고, 3000명의 관객과 함께했던 지난 행사들과 달리 시상식 관계자만 참석해 차분하게 진행됐다. 진행 방식도 이전에는 시상식 중간중간 주제가상 후보들의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나 올해에는 시상만 진행됐다.

이원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9. 9법무장관 박균택·양부남 유력, 野 "李 죄 지우기 인선이냐"(종합)
  10. 10[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8. 8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9. 9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0. 10[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