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초유의 팬데믹 시대, 젊은 아시아 감독 새로운 시선 편견없이 볼 것”

대표적 경쟁부문 ‘뉴 커런츠’…韓 영화 ‘세이레’ 등 11편 경합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1-10-07 19:47:4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장준환 감독 등 4명 심사 맡아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대표적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젊은 감독들의 ‘새로운 시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의 올해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크리스티나 노르트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위원장, 영화감독 장준환·정재은. 김종진 기자
7일 부산 KNN시어터에서 열린 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는 크리스티나 노르트(독일) 베를린국제영화제포럼 위원장, 장준환 감독, 정재은 감독이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디파 메타(캐나다) 뉴 커런츠 심사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입국하지 못해 캐나다 현지에서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참여했다. 모더레이터는 허문영 BIFF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BIFF 측이 각별한 공을 들여온 뉴 커런츠는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이 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뉴커런츠상,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피프레시상 등의 후보가 된다.

올해에는 총 11편이 선정됐는데 한국 작품으로는 모녀간 감정의 혈투를 집요하게 그려낸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국 민속 신앙 삼칠일을 소재로 한 박강 감독의 미스터리 공포물 ‘세이레’가 이름을 올렸다. 인도와 이란 영화는 각 두 편씩 선정됐고, 카자흐스탄 중화권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작품이 각 1편씩 올랐다.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은 “어제부터 작품들을 보고 있다”며 “아시아 영화에서 아주 새로운 시선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준환 감독 또한 “침체돼 있는 ‘영화의 바다’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고 우리를 흥분하게 하는 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년 전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2001)로 뉴 커런츠에 초청된 이후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정재은 감독은 “BIFF 뉴 커런츠 부문으로 영화제를 처음 경험했고, 해외에 작품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뉴 커런츠는 아시아 감독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창구라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뉴 커런츠에 출품된 작품들을 편견 없이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은 “인도 출신으로 캐나다에 살고 있지만, 한국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에 대해서도 동일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영화가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졌는가보다는 젊은 감독들이 담아낸 ‘비전’이 중요하며 최대한 객관적으로 영화를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나 노르트 베를린국제영화제포럼 위원장 또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내레이션, 미학적 의미와 수단에 관심을 두고 선입견 없이 작품을 보겠다”고 전했다. 정재은 감독은 “지금 내가 선택한 이 영화를 시간이 지난 후에도 좋아할 수 있을까에 기준을 두고 심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심사위원들은 아시아 영화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과 기대감도 드러냈다. 디파 메타 심사위원장은 “가족,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 존엄한 삶을 위한 투쟁, 팬데믹 등이 아시아 영화에서 보여주는 특별한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재은 감독은 “팬데믹 상황 속에서 비대면 사회가 적극적으로 실현된 게 아시아국가, 특히 한국인 것 같다”며 “극장에 가지 않는 문화가 2년째 계속되고 있는데 ‘젊은이들에게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상당히 관심을 두고 있으며, 이번에 보게 될 영화를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소통의 방식 등이 얼마만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는지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 커런츠 수상작은 오는 15일 BIFF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