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는 꿀벌타고
포실히 옮아가고
이슬은 햇살 따라
넘실넘실 날아가도
오롯이
제 몸 사르며
떨
어
지
는
독거노인
인구 감소의 시대를 맞아 가족이 없이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증가하면서 큰 사회적 문제로 떠 오르고 있습니다. 나이 들고 사회적 역할 상실에 따른 외로움과 고립감이 어떠할지 쓸쓸한 이 계절에 주위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들에게도 가족과 함께라는 따스한 한 때가 있었겠지만 뿔뿔이 떠난 자리 마음속 빈 둥지 품고 떨어지는 낙엽이 독거노인으로 오버랩됩니다. 어르신의 푸르렀던 한 시절도 뜨거웠음을 붉어진 낙엽이 말합니다. 김임순 시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