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극인 고(故) 박지선 씨가 생전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그렇지만 들려주지 못했던 즐거운 이야기들. 고인의 1주기를 맞아 그가 노트에 남긴 콩트 아이디어, 단상 207편 중 95편을 엮어 동료들이 세상에 내놨다. ‘엄마가 끓여준 짜파게티엔 유람선을 띄워도 충분할 것 같다’ ‘나는 넘어질 때마다 무언가 줍고 일어난다’ 등 간결하면서도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문장들은 대중이 익히 하는 고인의 모습과 똑 닮아있다.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뿐 아니라 마음이 지친 모두에게도 작은 위로가 될 책.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