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와 사상’ 신인상에 김효선 씨와 이창하 씨가 선정됐다.
계간지 ‘시와 사상’은 제30회 신인상에 평론 부문 김효선 씨와 이창하 씨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김효선 씨는 ‘이수명 시와 사물의 주체성-왜가리는 왜가리놀이를 한다’를, 이창하 씨는 ‘박재삼 시에 등장하는 여성 화자의 패러디 기법’을 응모해 선정됐다.
김혜영 심사위원은 “김효선은 이수명의 시에서 시적 화자가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추적하면서 사물 스스로 발화의 주체가 되어 변이되는 과정을 잘 탐색한다. 무엇보다 김효선의 평론은 문체가 수려하고 감각이 신선한 것이 장점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이창하는 한(恨)을 절묘하게 시적 리듬으로 형상화시킨 박재삼의 시적 발화를 여성적 어조에서 접근한다. 박재삼이 남성 시인이지만, 춘향전이나 심청전 같은 고전을 패러디해 시의 의미를 확장하면서 시적 효과를 창출한다고 주장한다. 울림이 아름다운 박재삼의 시를 패러디의 관점에서 새롭게 바라봤다”고 전했다.
시와 사상은 시 부문에도 많은 응모작이 접수됐지만, 심사위원의 기준에 합당한 역량을 지닌 신인이 발굴되지 않아 따로 선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3시 부산장애인종합회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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