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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산 로케 140편 역대 최다…시설 부족해 더 못 받는다

OTT 플랫폼 콘텐츠 증가 영향, 지난해 85편 대비 64%나 급증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1-12-28 19:33:4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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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위 스튜디오 예약 줄이어
- 오픈세트 등 인프라 확충 절실

부산 로케이션 촬영 지원 작품이 역대 최다 편수를 기록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증가로 제작되는 콘텐츠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 ‘D.P.’에서 배우 정해인(왼쪽)과 구교환이 부산시티투어버스를 탄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부산영상위원회는 올해 촬영 지원한 작품 수가 140편(영화 19편, 영상물 121편)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85편(영화 22편, 영상물 63편)에 비해 64%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88편)을 회복한 것을 넘어 2018년 역대 최다 편수 기록(124편)도 경신했다.

부산 사상구 모라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모라동’ 촬영 장면.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에서 촬영된 주요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이정재·정우성 주연의 영화 ‘헌트’,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tvN 드라마 ‘불가살’ 등이다. 영상위가 촬영 지원한 OTT 작품은 지난해 2편에서 올해 10편으로 크게 늘었다. 넷플릭스 ‘D.P.’, ‘마이네임’, ‘수리남’, ‘모범가족’,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 티빙 ‘더맨션’, 카카오TV ‘이 구역의 미친X’ 등이 올해 촬영됐다.

영상위가 운영하는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도 영화 ‘헤어질 결심’, ‘헌트’, 넷플릭스 ‘수리남’, 디즈니+ ‘무빙’,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 등 6편이 촬영됐다. OTT 작품의 스튜디오 대여도 증가했다. 지난해 ‘D.P.’ 1편이 47일을 썼지만, 올해는 OTT 작품 3편이 212일간 스튜디오를 사용했다. 내년에도 6월까지 스튜디오(2개 동)의 사용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영상위는 “사용 문의와 수요는 많아졌지만 모두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라 오픈세트 건립 및 추가 스튜디오 마련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를 촬영하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 제공
부산을 배경으로 제작된 지역 콘텐츠의 성과도 눈에 띈다. ‘2021 부산제작사 영화·(웹)드라마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최근 촬영을 마친 ‘모라동’(감독 김진태)은 영상위 제작지원금 2억 원을 포함한 총 9억여 원의 예산으로 제작되는 장편영화다. 영상위는 “지역 제작사의 역량을 토대로 투자를 유치해 지역영화로는 전례 없는 예산 규모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영상위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협력사업인 ‘메이드 인 부산 장편영화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영화 ‘교토에서 온 편지’(감독 김민주)는 주연배우부터 스태프까지 다수가 부산 출신으로 구성됐다.

영상위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 OTT 플랫폼 웨이브와 부산영화기획전 ‘웨이브 인 부산(wavve in Busan)’도 공동 진행했다. 영상위 제작지원작과 부산제작사 작품 7편을 공개했는데, 총 6000여 시간의 시청기록과 1만5000건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영상위는 내년에도 OTT 플랫폼과의 협력사업을 지속해 부산영화의 상영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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