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6개 구·군 스토리텔링 공연화…연극인 설 무대 늘릴 것”

이정남 신임 부산연극협회장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01-03 19:21:15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년 임기… 사업 개발 등 포부
- “연간 5개 사업 예산 2억 불과
- 市 제대로 된 지원·관심 절실
- 분과위 활성화로 인재 양성
- 민주화항쟁 뮤지컬 등도 추진”

“부산연극협회는 부산연극제 등 연간 5개 사업을 하는데 예산은 2억 원이 전부입니다. 30개 단체 300여 명 회원에게 돌아가는 비용으로 나눠보면 월 8만5000원에 불과합니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회원의 권익을 도모하고 부산 연극을 더 활성화하려고 합니다. 기초 예술분야를 소생시키려면 부산시의 제대로 된 지원과 관심도 절실합니다.”

지난달 제24대 부산연극협회장으로 선출된 이정남(54·사진) 신임 회장이 3일 밝힌 포부다. 그는 올해부터 4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1989년 극단 맥에 입단한 이 회장은 1999년부터 맥 대표를 맡았다. 2008년 전국연극제에서 ‘환생신화’로 금상과 연출상, 연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거창국제연극제,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등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부산 극단 최초로 프랑스 아비뇽 오프 페스티벌,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활동도 펼쳤다. 부산연극협회 사무국장(1995~1997년),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행사팀장(1997~2002년),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2008~2012년) 등도 역임했다.

이 회장은 오는 8월 개최될 뮤지컬 ‘삼태사’ 준비로 안동을 오가며 분주한 일상을 보냈다. 그는 “오랫동안 축제도 했고 해외도 ‘맨땅에 헤딩’하며 갔다. 최근에는 안동에 가서 대형 공연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런 모습을 봐온 몇몇 선후배들이 회장 선거에 나가라고 했다. 그동안 여러 번 고사했는데, 이제 50대 중반이니 마지막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총대를 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협회의 사업 개발을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그는 “협회는 아트(예술)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다. 회원단체가 연극을 더 많이 무대에 올릴 수 있게 사업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지금까지 협회 차원에서 그런 역할이 이뤄지지 못했다”면서 “부산 16개 구·군에 스토리텔링 사업으로 만들어진 텍스트가 많은데 이를 연계해 축제화 또는 공연화하거나 부산의 민주화항쟁을 다룬 뮤지컬 등 사회적 이슈가 될 만한 대형 합동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과위원회를 활성화해 인력 양성으로 연계시킨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이 회장은 “기획·교육·학술·연기·연출·청년 등 세분화된 분과위를 만들 생각이다. 각 분야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사전 준비부터 실행까지 단계적으로 일할 기회를 주면서 전문가 그룹을 육성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선거는 전직 협회장들이 주축이 된 보수적 성향의 기득권 세대, 중견 연극인이 주축이 된 진보적 성향의 중도세대, 신진 세대의 대결이었습니다. 중도세대인 내가 당선되었으니 함께 출마한 후보 진영의 회원을 잘 아울러 미래의 주축 세대인 신진 예술인이 잘 뛰어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는 것이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6. 6“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9. 9[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10. 10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4. 4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0. 10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8. 8‘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지나-마음
남인목-웃는 나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6일 (음 9월 16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