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텐츠 수요 커져 … 예산 확대를
- 영상위 지원도 타지역 절반 수준”
- 市·시의회 “추경 반영 적극 검토”
부산시와 부산시의회가 영화·영상 제작 지원금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지역 제작사들의 요구를 다음 추경 예산안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앞서 국제신문은 현재 부산영상위원회의 제작 지원액이 최대 2억 원 수준에 불과해 제작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지난해 12월 6일자 국제신문 6면 보도 등)한 바 있다. 또 시는 OTT 콘텐츠 수요 증가에 발 맞춰 창의적 스토리와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를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지난해 12월 13일 국제신문 1면 보도 등)에 따라 OTT연계 영화·영상 콘텐츠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부산지역 영상 제작사와의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태훈 행정문화위원장이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는 영화맞춤제작소 영화공장 박지영 대표, 케이드래곤 김희영 대표, 제작사 ‘눈’ 김예솔 대표, 디테일스튜디오 이태동 대표, 부산영화영상제작협의회 회장인 디튠 엔터테인먼트 송민승 대표 등 제작사 5곳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영상위 등 유관기관도 머리를 맞댔다.
시는 지난해 8억5100만 원이었던 영화·영상물 제작 지원 규모를 올해 9억6000만 원 규모로 늘렸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작사 대표들은 현재 지원되는 제작비 규모가 다른 지자체의 지원 수준에 비해 턱 없이 낮다고 지적했다.
영화맞춤제작소 영화공장 박지영 대표는 “올해 영상위의 부산제작사 웹드라마 1편 지원금은 8000만 원이다. 최소 1억6000만 원 정도 지원되는 다른 지자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작품의 질 향상을 위해서라도 제작비가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제작사 ‘눈’ 김예솔 대표는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는 등 관련 산업이 비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시의 예산과 관심이 지속된다면 부산에서 제2의 ‘오징어게임’(넷플릭스)도 나올 수 있다. 부산에서 계속 작품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지역대학의 영화과 출신 인력이 많은데, 이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을 수 있도록 공격적 투자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태훈 시의회 행정문화위원장은 “부산의 자본력과 기획력, 영상 인력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시 김기환 국장은 “추경에서 예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영화 관련 펀드 등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OTT 플랫폼 성장 등 콘텐츠 시장의 변화에 맞춰 1억 원 규모의 ‘부산 스토리 콘텐츠 IP 발굴 및 뉴미디어 판로개척 지원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역 IP를 투자, 제작으로 연계할 수 있는 IP 고도화 지원사업을 통해 OTT 및 뉴미디어 등으로의 판로 개척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 올 부산영상위원회 제작지원사업 계획 |
사업명 |
예산 |
지역제작사 영화 제작 지원 |
3억5000만 원 |
지역 영화영상콘텐츠 사업화 지원 |
6000만 원 |
지역 스토리 콘텐츠 IP 발굴 뉴미디어 판로개척 지원사업 |
1억 원 |
지역제작사 웹드라마 지원 |
2억4500만 원 |
지역제작사 장편 다큐 지원 |
1억4000만 원 |
지역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 |
6500만 원 |
총 예산 |
9억6000만원 |
※자료 : 부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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