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문화기관장과의 만남 <3>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이사

“영화·춤·뮤지컬 결합한 축제 준비…복합영상문화공간 거듭날 것”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03-29 19:05:08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메타버스TF 꾸려 새 사업 유치
- 야외극장·광장·아카데미 활성화
- 시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 기여
- 영화제 전용관 고정관념도 타파
- BIFF와 통합보다 협력 바람직

“지난 10년은 영화의전당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변화의 시점입니다. OTT 부상 등 미디어환경이 변하는 가운데 굳이 영화의전당까지 와서 영화를 볼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가 야외극장이 내려다보이는 시네마운틴 6층에서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영화의전당 김진해 대표이사의 이 같은 문제의식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각계 전문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11차례 간담회와 ‘영화의전당 2022 비전 선포식’으로 이어졌다.

영화의전당은 지난 15일 새로운 비전으로 ‘영화·공연·전시·행사 등을 통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 기여’를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김 대표가 내놓은 답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10년의 발전방향으로는 ‘시민(소비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 추진을 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영화의전당이 공존하는 투트랙 시스템’을 제시했다. 메타버스TF를 꾸려 신규 사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어떤 의견을 들었나.

▶시민과 공연·영화·경영·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는 ‘건물은 너무 멋있는데 접근하기가 힘들다’고 지적했다. 교통의 접근성에 대한 지적도 있었지만 예술영화만 상영하는 곳, 영화제를 하는 곳으로만 생각하는 선입관 같은 게 있었다. 저는 영화의전당을 많은 시민이 찾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영화의전당이 소수의 특정계층을 위한 공간이 돼선 안 된다. 모든 연령층이 올 수 있도록 영화·공연의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 영화 인문학이나 춤·음악 강좌 등 아카데미를 활성화할 생각이다. 시네마운틴 9층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지역 문화예술계와 협업해 야외극장, 야외광장도 활성화하려고 한다.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형성에 기여해야 우리도, 창작자도 같이 살아날 수 있다. 카페 등 편의시설도 야외광장에 가까운 위치로 이동시키려고 한다. 사장된 공간(비프힐 1층, 더블콘 3층)을 전시공간으로 리노베이션하고 미디어아티스트와 협업해 건물 외벽을 미디어파사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도 있다.

-대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첫째 시네마테크 프로그램에 다양성과 깊이를 더해야 한다. 현재 1명인 프로그래머를 한국·아시아·세계 영화를 각각 담당하는 3인 공동 프로그래머 체제로 운영하려고 한다. 두 번째 경영 합리화가 필요하다. 무조건 수익성을 추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예산을 꼭 투입해야 할 곳에 제대로 쓰겠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대관해주고 ‘공동기획’을 붙이는 수동적인 기획을 했다. 앞으로 적극적인 기획을 하겠다. 올해부터 영화와 춤 콘서트 뮤지컬을 결합하는 자체 페스티벌 2, 3개를 선보이려고 한다. 각 페스티벌에 외부 예술감독제도 도입한다.

-영화제 기간을 제외하고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전용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BIFF의 성공으로 영화의전당이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영화제 기간을 제외하고 1년 350일은 다른 걸 한다. 정말 영화제 전용관이라면 365일 영화제 주관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게 아니다. BIFF 전용관이라는 표현은 이제 맞지 않다. 더 정확한 표현은 복합영상문화공간이다. 그것이 영화의전당의 정체성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부산의 문화예술 창작자를 위한 플랫폼·허브 역할을 해야 한다. 영화제 전용관이라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망한다.

-BIFF와의 통합에 대한 입장은.

▶영화제는 열흘 축제를 위해 1년을 준비하는 기관이고 우린 1년 365일 돌아간다. 운영 시스템 자체가 다르니 통합이 힘들다.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유기적으로 서로 도움을 주는 것이 맞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6. 6[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7. 7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8. 8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9. 9이란, 美에 호르무즈 개방 ‘7일 계획’ 전달…“선택은 美에 달려”
  10. 10[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4. 4[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7. 7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8. 8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9. 9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0. 10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지볼트의 ‘일본’과 조선인들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붉은 요새, 그 절제 뒤 숨겨둔 보석같은 이슬람 건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김민정-도시의 숲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2일 (음 8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1740년 영조가 성균관 문묘서 석전 거행 때 남태회가 지은 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