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한국문학의 거장 나림(那林) 이병주 선생의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이병주 문학 영·호남학술세미나’가 9일 북천면 직전리 이병주문학관에서 열린다. 올해 선생의 타계 30주기를 맞아 이병주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이번 학술세미나는 ‘이병주 문학 다시 보기’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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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북천면의 이병주문학관 전경. 하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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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림 이병주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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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세미나는 영·호남 지역 문인과 학자를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작가의 작품세계를 연구·분석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성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공동대표인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의 개회사와 이달균 경남문협회장, 정관웅 전남문협회장, 탁인석 광주문협회장의 인사에 이어 문학평론가인 김종회 전 경희대 교수가 ‘이병주 소설의 한 면모-풍자와 해학’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소설가 김용희 평택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덕은 전남대 교수, 최현주 순천대 교수, 이남정 시나리오 작가, 이승하 중앙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되고 김정희 시인, 심경숙 작가, 조평래 소설가, 임정연 안양대 교수의 토론이 이어진다.
선생은 1921년 3월 하동에서 태어나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에서 수학하고 중국 소주로 일본군의 학병으로 끌려갔다가 광복 후 귀국해 진주 농과대학(현 경상국립대), 해인대학(현 경남대) 교수를 거쳐 국제신보 주필로 활동했다. 1965년 중편 ‘소설·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후 ‘관부연락선’, ‘지리산’, ‘산하’, ‘바람과 구름과 비’ 등 한국 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