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명품 방불케한 ‘오픈런’…BAMA(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판매고 작년 4배 ‘잭팟’

벡스코 나흘간 성황리에 열려…잠정매출 250억 역대 최고액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2-04-11 19:13:52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람객도 10만 명… 배로 늘어
- MZ 유입·아트테크 흥행 요인
- 일부 작가 쏠림현상 부작용도

MZ세대의 아트테크 열풍과 국내외 정상급 갤러리가 새롭게 유입되면서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전년 대비 방문객 수 2배, 매출액 4배라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명품 브랜드 매장에서나 볼 수 있는 ‘오픈런’ 현상이 펼쳐지고, 첫날부터 솔드아웃 작가가 나오는 등 달아오른 미술시장의 분위기가 아트페어 기간 내내 이어졌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BAMA 제공
11일 부산화랑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1회 BAMA의 매출액이 250억 원으로 추산됐다.

아트페어 첫날 판매고만 70억 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고 판매액 65억 원을 가볍게 넘기면서 흥행 대박을 예고하긴 했지만, 그 열기가 나흘 내내 이어지면서 기대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누적 관람객은 10만 명이 방문해 지난해에 비해 배가량 급증했다.

이번 아트페어의 흥행은 전반적인 미술시장의 호황과 국내외 우수 갤러리 확보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새로운 투자처로 미술시장이 부상함에 따라 기존 컬렉터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층인 MZ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외연이 크게 확장됐다.

실제 솔드아웃 되는 등 판매 성적이 두드러진 작가를 보면 호당 20만 원 안팎의 신진작가가 많았다. 가격 부담이 적으면서 미래 가치를 염두에 둔 구입으로 해석된다. 첫날 현장에서도 판매가 완료돼 빨간 스티커가 붙은, 특히 솔드아웃 된 작품은 대부분 신진작가였다.

여기에 에스더 쉬퍼, 쾨닉 등 세계적인 갤러리를 포함해 국제갤러리, 가나아트 등 국내 정상급 갤러리들이 대거 부스를 차리면서 우수 컬렉터를 많이 확보한 점도 주효했다. 갤러리 이배, 오션갤러리, 맥화랑 등 지역의 주요 갤러리뿐만 아니라 새로운 감각으로 MZ세대를 겨냥한 P21, 맨션 나인, 스튜디오 끼 등도 사람들을 행사장으로 끌어들였다.

부산화랑협회 김종원 사무국장은 “아트페어 첫날 VIP오픈이 오후 3시였는데 오전 10시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이나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꺼이 줄을 서는 세대들이 이제 경제력을 갖추면서 미술계에도 ‘오픈런’ 현상이 자연스럽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을 비롯해 다른 지역 컬렉터가 많았는데 기존 우수 갤러리가 확보한 고객들, 그리고 지난달 열린 화랑미술제에서 작품을 구매하지 못한 사람들이 부산에 모여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트페어 흥행은 반갑지만 과열된 미술시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일부 지역 작가나 최근의 미술 흐름을 읽지 못한 작가 또는 갤러리의 소외 현상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미술’보다 ‘시장’에 방점이 찍히는 형국이다. 실제 행사장에는 김태호 하태임 등 소위 ‘요즘 잘 팔린다’는 작가의 작품을 걸어놓은 부스가 여럿 발견됐다.

지역 미술계 한 인사는 “유명 작가 중심으로 투자 분위기가 팽배하면서 작품의 예술성보다 장식성과 투자가치가 우선되고 있다. 당장의 미술시장 호황이 끝난 뒤에도 아트페어가 중심을 잡으려면 확고한 철학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7. 7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8. 8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전국 지자체 63곳, 미래기금 관련 지방교부세 축소에 우려 및 반대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8. 8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7. 7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7. 7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연상호 ‘실낙원’ 홍상수 ‘눈 둘 데가 없네’ 등 한자리에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부산의 기사식당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9일 (음 8월 19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