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 어린이 미술대회 등
- 오는 5~8일 프로그램 풍성
- ‘연고지 네트워크’ 출범식도
조선통신사 축제 행렬이 3년 만에 돌아온다.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비대면으로만 열렸다가 올해 다시 시민과 호흡하는 축제로 부활한다. 특히 올해는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부산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열려 반가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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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앞바다를 누비는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 모습. 부산문화재단 제공 |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평화의 바람’을 주제로 조선통신사 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광안리 바다와 야간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남구 용호별빛공원에서 열린다. 그동안 중구 용두산 공원과 광복로 일원에서 진행하다가 조선통신사선 승선장(용호부두)과 가까운 곳으로 행사장을 옮겼다. 축제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조선통신사선 뱃길 탐방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하는 ‘평화 사절단’ ▷드론 퍼포먼스 ‘통신사의 여정’ ▷거리 공연 ▷한·일 어린이 미술대회 ▷국제 학술 심포지엄 등이 있다.
조선통신사선 뱃길탐방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가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을 타고 옛 통신사 뱃길을 따라가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 첫선을 보인 뱃길탐방은 용호만↔이기대↔오륙도 코스로 하루 3회, 총 12회 운영한다. 회차당 50여 명이 승선할 수 있는데, 지난달 온라인 신청을 오픈한지 1분30초 만에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5, 7일엔 시민이 조선통신사 행렬에 참여한 뒤 복식을 갖추고 승선할 수 있도록 연계해 관심을 끈다.
어린이 미술대회는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따로 진행한다. 먼저 국내에선 5일 용호별빛공원 행사장에서 진행한다. 온라인 접수를 받았으며 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조선통신사와 평화’를 주제로 형식이나 재료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일본 어린이는 오는 7~9월 현지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그림 공모를 하고 우편으로 받을 예정이다. 대회는 각각 심의를 통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작을 선정한다. 또한 수상자에게는 수상작품을 활용한 굿즈를 제작해 증정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관이 한성1918과 용호별빛공원에서 열린다. 행사장 밖 시민들도 조선통신사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광안리 앞바다에 드론쇼도 띄운다. 오는 5, 6일 오후 8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통신사의 여정’을 주제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축제는 친환경 축제로 만들기 위해 홍보물 인쇄를 최소로 하고, 친환경 종이를 활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다. 축제 방문 시 개인 텀블러를 가져오면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축제 기간엔 국내 조선통신사 연고지마다 열리는 행사와 연구를 묶는 ‘조선통신사 연고지역 네트워크’ 출범식을 앞두고 있다. 조선통신사 관련 사업을 추진하거나 진행하는 국내 기관 및 단체 7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부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일본은 1995년부터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를 구성해 전국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며 “국내 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일본 협의회와 교류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