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0% 부산표 영화 ‘정순’의 쾌거…지역콘텐츠 자생력 쑥쑥

동서대 출신 정지혜 감독 작품…전주영화제 韓경쟁부문 대상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5-05 19:59:2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서 기획부터 후반작업까지
- 영상위 지원 성과 나오기 시작
- 인프라 구축·인재 유입 기대감

순도 100% ‘메이드 인 부산’ 영화 ‘정순’이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역 영화계는 이번 수상으로 부산 영화가 자생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한다.
영화 ‘정순’의 스틸컷.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 전주돔에서 열린 영화제 시상식에서 정지혜 감독의 영화 ‘정순’을 한국경쟁 부문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순’은 부산 출신인 정 감독이 지역에서 기획과 제작, 촬영, 후반작업까지 모든 작업을 진행한 ‘부산표 영화’다. 동서대를 졸업한 정 감독은 기획과 후반작업 과정에서 부산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다. 2019년도 ‘부산 신진작가 영화기획개발 멘토링 지원사업’과 2021년도 ‘부산지역 영화·영상 콘텐츠 후반작업 기술지원 사업 지원작’에 선정되면서다. 촬영은 부산과 양산에서 이어갔다.

영화는 동영상 유출 사건을 모티프로, 피해자인 정순의 표정과 몸짓에 포커스를 맞춰 인간적 수모를 감당하던 한 여성의 결단을 힘 있게 묘사해 호평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는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특별부문 총 4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수여된다. 정 감독이 수상한 한국경쟁 부문은 감독의 데뷔작과 두 번째 연출 작품에 한정해 출품이 가능한 부문이다.

지난 4일 열린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지혜 감독.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정순’은 정 감독의 첫 번째 장편영화이자 네 번째 작품이다. 그는 2017년 단편영화 ‘면도’, 2018년 ‘매혈기’, 2019년 ‘버티고’를 연출했다. ‘정순’은 4번째 작품이지만 첫 번째 장편영화여서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됐다.

이번 수상은 고질적인 인프라와 인력 부재에 시달리는 지역 영화계에 새로운 자극제와 동력이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다양한 지원 사업에 비해 가시적인 성과가 없던 차에 터져나온 수상 소식이어서 지역 영화계는 고무돼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박기용 위원장은 5일 “부산시에서 크고 작은 지원사업을 했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어 답답했다. 이제야 성과가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 “중요한 것은 규모와 장르 관계없이 영화를 계속 만들어가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영화가 계속 제작되어야 관련 일자리가 생긴다. 일자리가 생겨야 인재 유출을 막고, 전국의 인재가 유입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영상위원회 김인수 운영위원장도 “정순처럼 부산에서 지원받고 제작한 영화가 좋은 결과를 냈다.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지원과 제작, 성과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지역 영화인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인프라나 인력풀이 수도권과 차이가 크다”면서 “나 역시도 위축됐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자신감과 자부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영화인들은 충분한 가능성과 힘을 가지고 있다. 위축되지 않고 열심히 꿈을 향해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5. 5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4. 4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7. 7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8. 8국회의원 치적 ‘또’ 홍보한 김형찬 전 강서구청장 기소
  9. 9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7. 7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8. 8[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9. 9‘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10. 10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백 개 대포통장으로 2700억 원대 불법자금 세탁 일당 무더기 검거
  10. 10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8. 8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