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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트뤼포의 유대감 재발견…시네필 신나겠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특별전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5-09 19:32:1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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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까지 ‘하숙인’ 등 23편 상영
- 특별강연·영화해설 행사도 마련

알프레드 히치콕과 프랑수아 트뤼포. 두 거장의 특별한 우정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알프레드 히치콕(오른쪽)과 프랑수아 트뤼포, 두 거장의 역사적인 대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히치콕 트뤼포’(2015). 영화의전당 제공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오는 29일까지 ‘히치콕의 트뤼포, 트뤼포의 히치콕’을 개최한다. 영화의전당 측은 “이번 특별전은 ‘서스펜스의 대가’ 히치콕과 그의 열혈 팬이었던 트뤼포의 작품 세계에서 영화적 유대감을 재발견하고, 두 거장의 뛰어난 면모를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히치콕의 트뤼포, 트뤼포의 히치콕’에서는 두 거장의 역사적인 대담을 담은 다큐멘터리 ‘히치콕 트뤼포’(2015)를 비롯해 23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히치콕(1899~1980)의 작품으로는 연쇄 살인을 다루며 그만의 스타일을 세상에 알린 초기 걸작 ‘하숙인’(1927), 연인이 살인자임을 알게 된 남자의 갈등을 그린 ‘협박’(1929), 평범한 남자가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39 계단’(1935), 한정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과 히치콕 특유의 유머가 흥미로운 ’숙녀 사라지다‘(1938), 캐리 그랜트와 조안 폰테인의 연기가 빛나는 로맨틱 스릴러 ‘의혹’(1941),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팽팽하게 그린 ‘의혹의 그림자’(1943), 복잡한 플롯과 완숙한 테크닉으로 독보적인 첩보 영화의 시작을 알린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1959) 등 14편을 선보인다.

트뤼포(1932~1984)의 작품으로는 데이비드 구디스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갱스터와 멜로드라마, 코미디 등 할리우드 장르 영화를 재해석한 ‘피아니스트를 쏴라’(1960), 히치콕적인 방법으로 구성한 남편 잃은 신부의 복수극 ‘검은 옷의 신부’(1968), 카트린 드뇌브와 장-폴 벨몽도의 호연이 빛난 미스터리 사랑이야기 ‘미시시피 인어’(1969), 치열한 삶과 불타는 예술혼, 안타까운 사랑을 긴박하게 그린 트뤼포의 정치적인 영화 ‘마지막 지하철’(1980), 트뤼포의 마지막 작품인 히치콕식의 살인 미스터리 ‘신나는 일요일’(1983) 등 8편이 상영된다.

1925년 데뷔한 히치콕은 독창적인 연출 기법으로 불안과 집착, 두려움 등 인간의 심리를 교묘하게 유도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이창’(1954) ‘현기증’(1958) ‘새’(1963) 등 여러 명작을 통해 스릴러 영화라는 장르를 확립시켰다. 데뷔작 ‘400번의 구타’(1959)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트뤼포는 프랑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불린다. 프랑스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평론가로 활동하는 등 비평, 연기 등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였다.

오는 13일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박은지 프로그래머, 14일에는 영상물등급위원회 조혜영 부위원장의 특별강연과 김은정 김지연 김필남 평론가의 영화해설도 마련된다. 관람료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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