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의 개혁 정신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살가죽이 벗겨지는 고통을 감내하며 개혁에 목숨 바친 그의 삶을 마주할 수 있다. 학문에 뜻을 두었다가 관직을 추천받자 불공정하다며 과거를 보고 정정당당하게 벼슬길에 오른 대쪽 선비, 그가 조광조다. 서슬 퍼런 기득권층의 거짓 공훈을 삭탈했다가 목숨까지 내놓아 행동한 양심으로 평가받는다. 새 정부의 개혁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그려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지은이 조성일은 대학 시절 은사의 부탁을 뒤늦게 실천하는 마음으로 가문의 선조인 조광조에 관한 책을 썼다고 한다. 저자는 ‘자치통감’ 한글 번역 작업에 참여했고 ‘100년 후에 다시 읽는 독립선언서’ 등의 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