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벨 관현악곡 3년 만에 마침표
- 스트라빈스키 축하전주곡 무대
- 지휘자 윤한결 초청 공연도 마련
올해 창단 6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이 하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화려한 협연 라인업과 다채로운 무대로 풍성한 잔칫상을 마련한다. 3년에 걸친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곡 사이클에 마침표를 찍고, 창단일에 맞춰 스트라빈스키의 ‘축하 전주곡’으로 회갑연을 연다.
 |
| 사진 왼쪽부터 소프라노 이명주,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 소프라노 황수미, 지휘자 윤한결,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 사진작가 박귀섭·오중석·부산시립예술단 제공 |
먼저 부산의 대표적인 음악 축제인 부산마루국제음악제와 공동주관으로 오는 9월 2일 공연을 선보인다. 팀파니스트이자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이 인생의 동반자인 소프라노 이명주와 함께 드비쉬, 라벨, 바버의 작품들로 무대에 선다. 이어 9월 23일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취소됐던 지난 3월 정기연주회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담아 2015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의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문지영이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으로 부산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2020년부터 모리스 라벨의 관현악곡 사이클에 도전한 부산시향은 10월 9일 연주회에서 대단원의 마무리를 짓는다. 이날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으로 막을 열고, 후반부에는 라벨의 스페인 랩소디와 볼레로 관현악곡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에는 모든 악기 편성이 갖춰진 오리지널 버전의 볼레로를 준비했다.
창단일인 11월 2일에는 부산시향의 개성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스트라빈스키의 기발한 생일 축하 음악인 축하 전주곡에 이어 올해의 예술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세계적인 현대음악 작곡가인 진은숙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부산시향의 시그니처인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선보인다.
12월 2일에는 차이콥스키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제1회 KNSO국제지휘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거머쥔 20대 지휘자 윤한결이 지휘봉을 잡고, 동아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재홍이 차이콥스키의 프로그램으로 무대를 꾸민다.
마지막 무대인 12월 23일에는 영국 작품으로 채워진다. 브리튼의 세레나데에선 색다른 시도가 기대를 모은다. 원래는 테너와 호른 솔로가 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독특한 편성이지만, 노래 부분을 소프라노 황수미가 부른다. 호른은 이석준이 맡는다. 이어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으로 문을 닫는다.
한편 1차 하반기 공연(9~10월) 예매는 다음 달 8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11월과 12월 공연 예매 일정은 추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