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말기부터 IMF 외환위기까지 부산노동운동사를 정리한 책. 저자 이광수 부산외국어대 교수는 인도사를 전공한 역사학자이다. 그는 이 책을 ‘노동 밖에서 본’ 노동의 역사라고 말한다. 노동운동사도 엄연히 역사학의 한 부분인데, 지금까지 노동운동사 연구자 대부분은 노동운동가 출신들이 많았다. 그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이 책의 과제이다. 이런 점은 이 책의 한계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부산의 노동운동이 걸어온 길을 검증해주는 사료가 부족해 노동운동 당사자들을 어렵게 찾아 구술로 확인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에 4년간 매달렸다. 부산의 노동운동사를 통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으로 분출한 대한민국 노동운동사의 의미를 되짚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