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엔데믹에 관객 돌아오자…영화관 티켓값 인상 ‘코로나 청구서’

극장 3사 관객 예년 수준 회복…5월 결제금액 1475억 원 규모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6-20 19:11:30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CGV·롯데 티켓값 1000원 올려
- “누적 적자 메우기 위해 불가피”
- 옥수수 부족에 팝콘 판매도 차질

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영화 산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화관 관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급격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영화관들이 누적된 적자를 메우기 위해 티켓 가격 인상 등을 시행하고 ‘영화관의 친구’ 팝콘 수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관객들은 ‘코로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주말 오후 부산지역의 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정인덕 기자
지난 주말 오후 부산의 한 영화관을 방문해보니 영화관은 코로나19 압박에서 완전하게 회복한 모습이었다. 키오스크와 계산대에는 발권하기 위한 관객이 빈 곳 없이 줄을 서 북새통을 이뤘다. 매점 앞에도 계산대 당 3, 4명씩은 줄을 서 있었다. 특히 늘어난 관객을 증명하듯 영화관 교육생 명찰을 단 직원이 많았다. 한 교육생은 “입사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계속 신입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영화관 관계자는 “지난달에 최고 매출, 최고 관객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보다도 더 바빴다”면서 “대부분의 지점도 5월에 큰 매출 회복이 된 상황”이라 귀띔했다.

영화관의 회복세는 데이터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극장 3사에서 결제된 금액이 147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발병한 2020년 이후 최고치며, 2019년 11월 결제된 1574억 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관객수는 1455만 명으로,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의 기세가 거셌던 2020년 12월 143만 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10배가량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월의 관객수 1333만 명을 뛰어넘는다.

매출은 회복되고 있지만 영화관들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대표격인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최근 입장료를 인상했다. CJ CGV는 지난 4월 입장료를 2D 기준 1000원 올렸고, 롯데시네마도 동일 금액 올릴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누적된 적자 탓에 입장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 공통된 설명이다.

롯데시네마 측은 “지속된 코로나19로 누적 손실이 3000억 원가량이다. 불가피하게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GV 측도 “영화업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원자재 수급 불안정으로 매점의 대표 품목인 팝콘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나타난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옥수수 수급 문제로 본사에 요청한 만큼 물량을 전달받지 못한다. 한 주의 마지막 날 쯤 되면 옥수수가 다 떨어져 팝콘을 판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 마저도 나아진 상황이다. 이전엔 하루 이틀 판매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관 관계자는 “팝콘 포장재 수급도 어렵다. 포장재 제조 업체가 코로나19 기간에 도산했다”면서 “급하게 충당하다보니 포장재가 제각각”이라 토로했다.

소규모 극장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17일 영화의전당 내 팝콘 조리기에는 불이 꺼져있었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옥수수 수급 문제로 현재 팝콘 판매를 하지 않고 있다. 멀티플렉스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며칠간은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 예측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7. 7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8. 8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9. 9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10. 10[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5. 5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8. 8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10. 10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7. 7고성서 세계적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등산축제
  8. 8“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9. 9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10. 10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윤상건-Creature
박지은- little talk-Venice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경비원 /박필상
자화상 /최은지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5일 (음 9월 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4일 (음 9월 4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비 오는 가을밤에 읊은 시
생육신 남효온이 가을 강변의 풍경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