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부터 영화제 이끌어와
- 올해는 8~17일 중구 등서 개최
- 경쟁부문에 16개국 40개 작품
- “초청된 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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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집행위원장. 국제신문DB |
김상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집행위원장은 2005년부터 17년간 집행위원장으로서 영화제를 이끌었다.
17회째를 맞는 BIKY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북구 대천천 야외상영장, 중구 유라리광장에서 열린다. 경쟁부문에는 올해 48개국 375개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뚫고 16개국 40개 작품이 선정됐다. 초청부문(비경쟁부문)은 69개국 2254편의 출품작 중 61개국 155 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은 한국 프리미어로 상영되는 판 날린 감독의 ‘안녕, 시네마 천국’ 이다.
BIKY가 다른 어린이 영화제와 차별되는 강점은 경쟁부문인 ‘레디~액션’이다. 김 위원장은 “어린이가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는 많다. 하지만 ‘레디~액션’ 부문은 어린이가 제작한 영화를 어린이 심사위원이 심사한 후 포럼까지 여는, ‘운영주체’가 어린이인 프로그램”이라며 “전체 운영에 어린이가 주체로 나서는 영화제는 BIKY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IKY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영화제작 ▷심사 ▷평가 등 모든 과정에 어린이가 운영주체로 참여하는 ‘레디~액션’부문과 성인이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초청부문’ 두 부문을 안전하게 연착륙시킨 어린이 영화제다.
김 위원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축제가 전무했다. 아이들이 만들어가는 축제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인내천’ 사상에 기초해 과감하게 시도한 결과가 BIKY”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모든 과정을 어린이가 주도하는 ‘레디~액션’ 부문을 처음 도입할 땐 프로그래머들의 우려와 반발이 심했다. 하지만 블라인드 테스트를 이어가면서 모두 아이들을 신뢰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은 결코 미숙하지 않다. 성인과 동등하게 존중받고 신뢰 받아야 할 존재들”이라 말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학교로 영화를 배달해 상영한 후 워크북 등 교육을 진행하는 ‘바로 씽’을 신설하고 영화제 기간을 2일 추가로 확대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특별한 것을 강조할 필요가 없다”며 본질인 작품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7년간 ‘달라도 좋아’를 슬로건으로 사용 중이다. 100년 전 방정환 선생의 사상이 여전히 유효한 것처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면서 “영화제는 영화를 매개로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다. 그 때문에 매년 초청되는 영화가 가장 중요하다. 영화에 관심을 많이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