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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계 영화의 물결…검은 대륙에 빠지다

영화의전당 기획전 ‘서머 스페셜’…오늘부터 아프리카 작품 선보여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7-18 19:44:29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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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영화제도 24일까지 펼쳐져
- 네이버 TV서 온라인 동시 상영

‘제3세계 영화’의 물결이 밀려든다. 영화의전당은 시민이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와 아랍권의 의미 있는 작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동시에 마련한다.
‘서머 스페셜 2022: 아프리카 오디세이’에서 상영될 우스만 셈벤 감독의 ‘만다비’(왼쪽)와 아랍영화제 개막작 아돌프 엘 아살 감독의 ‘이집트 DJ 사와’의 스틸컷. 영화의전당 제공
19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서머 스페셜 2022: 아프리카 오디세이’가 열린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를 대표하는 여름 시즌 프로그램이다. 주옥 같은 명작을 골라 일련의 테마로 엮어냈다. 하지만 올해는 ‘아프리카’라는 독특한 소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서머 스페셜은 3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타계한 대표적인 아프리카계 여성 감독 무피다 틀라틀리 특별전, 명작의 촬영지로 활용된 아프리카를 알아보는 ‘아프리카의 기억’, 검은 대륙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감독들 대표작을 살펴보는 ‘미지의 오디세이 아프리카로의 여행’ 등이다. 3가지 섹션에 총 22개 작품이 상영된다.

박은지 시네마테크 프로그래머는 “영화 전공자들도 아프리카 영화를 접하는 경우는 많이 없을 정도로 희귀하다.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정말 놀랄 만큼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젊은 세대가 많이 와서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세계에 다양한 인종과 성별, 국가의 영화가 있는데 그동안 백인 유럽 남성 감독만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더 발굴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영화와 함께 아랍 영화도 영화의전당에 상륙한다. 제11회 아랍영화제가 19일부터 24일까지 영화의전당과 네이버 TV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펼쳐진다.

제11회 아랍영화제는 레바논 이집트 튀니지 등 4개국 7개 작품이 아랍 영화의 현주소를 담아낸 ‘플레이 아라프 섹션’과, 영화계에서 도드라지는 활약을 보인 감독의 초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리플레이 아라프 섹션’에 나뉘어 상영된다.

플레이 아라프 섹션에선 코미디 드라마 공포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를 중점으로 선정해 아랍영화의 현 주소를 드러낸다. 작품은 ▷아돌프 엘 아살 감독의 드라마 장르 영화 ‘이집트 DJ 사와’ ▷나딘 라바키 감독의 다큐멘터리 ‘가버나움’ ▷장-필립 가우드 감독의 코미디 장르 영화 ‘모로코 요리사 : 타제카’ ▷압델하미드 부크낙 감독의 공포영화 ‘더 빌리지’ ▷플로랑 마르시 감독의 다큐멘터리 ‘전장의 A.I’ 등 5편이다.

리플레이 아라프 섹션에서는 SF영화 ‘듄’으로 주목받은 드니 빌뇌브 감독과 제71회 칸 영화제에서 ‘가버나움’으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나딘 라바키 감독을 조명한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초기작 ‘그을린 사랑’, 나딘 라바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카라멜’을 만나볼 수 있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아랍영화제를 통해 한국과 아랍 양국간 문화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아랍은 물론 접하기 힘든 문화권의 질 높은 영화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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