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13년 넘게 진행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스케치북)이 600회로 막을 내렸다. 진행자의 표절 논란이 일고 있는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에서 ‘아름다운 종료’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30분에 방송된 KBS 2TV 음악 프로그램 스케치북의 최종회 시청률은 1.2%로 집계됐다. 최종회에서 유희열은 “(처음 진행을 맡은 지) 벌써 13년 3개 월이 지나서 오늘로 600회를 맞이했다”며 “모든 건 여러분 덕이다.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리들의 여름날’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는 폴킴, 멜로망스, 10CM, 헤이즈, 데이브레이크, 오마이걸의 효정과 승희, 김종국, 씨스타, 거미 등이 출연했다.
2009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방송을 시작한 스케치북은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데다 대중에게 낯선 음악인들도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유희열 특유의 입담과 진행력도 보는 재미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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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 600회.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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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 표절 논란이 불거짐에 따라 유희열이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프로그램은 600회로 끝을 맺게 됐다. 유희열은 그동안 하차 의사 표명과는 별개로 표절 의혹에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마지막 방송에서는 이와 관련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상에는 “자업자득” “폐지는 당연한 일”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동안 재미 있었는데 아쉽다” “13년 동안 수고했다”는 등의 글도 달렸다.